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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20806 한국방송회관 회견장 예나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2. 8. 9.

목동에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대충 웹툰 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대충 한 6시 50분쯤에 들어감.
방송회관 건물에 맨날 2층 코바코홀만 가봤지 3층 회견장은 처음 가봄.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아직 밖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7시 되니까 문 열어줌.

사람들 입장하고 나는 번호표를 뽑으러 감.
설레는 마음으로 번호표를 뽑았으나... 보자마자 실소가 터져 나오더라...

50번이라니... 내가 50번이라니이...!!
올해 번호표 운 너무 없고. 저번에 로켓펀치 팬싸도 30번 마지막 번호 아니었나... 허허...

회견장은 처음 들어가봤는데 뭐고... 단차 없는 거 실화냐... 와중에 아야노상 찍혔네...

터벅터벅 내 자리에 갔는데... 생각해보니까 나쁘지 않을지도...?라는 생각이 듦.
내 뒤에 아무도 없어서 마음껏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잖아! 이거 나름 괜찮을지도...

이 각도면 예나가 싸인하는 도중에도 찍히는 각도. 나쁘지 않은데?
게다가 내 앞에 자리는 끝까지 안 와서 계속 비어있더라.

7시 30분에 예나가 올 때까지 웹툰이나 보면서 시간 때우고 있는데,
30분 되니까 갑자기 뒤에서 "안녕~" 하는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까 예나가 뒷문으로 입장하고 있었음... 아놔... 난 당연히 앞쪽에서 나올 줄 알았지...


가볍게 토크하고 팬싸시작.

팬싸시작하고 사진을 찍는데... 와... 생각보다 자리 괜찮았음.
카메라 배율도 딱 적당하게 잡히면서 사진 오지게 잘 찍히더라. 50번 자리 개굿이었구욘...

자리가 한 줄만 앞이었어도 더 안 좋았을 듯.
그렇게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있다가 드디어 마지막 내 차례.

앞에 나가서 대기하는데 아육대 때 내 옆에 계속 앉아있던 팬매가 앨범이랑 확인하고 있더라.
5일 만에 봐서 반가워서 인사할뻔했다...

"여기에 싸인받으실거죠?" "네, 그리고 이거는 질문지"

간단히 설명 후 대기.

대기하고 있는데 애플뮤직 스탭이 와서 끝나고 무대같은거 있으실까요? 라고 물어보는데(왓?무대?)
신입이라 그런 거 모르죠? 메인팬매한테가서 물어보더니 그런거 없다고 함. 살짝 기대했는데...

후에도 애플뮤직 스탭한테 무대에서 비눗방울 불어도 되나요? 라던지 이것저것 물어보더라...
역시 신입 티가...

아무튼 기다리다가 내 차례.

 

예나 - 안뇽~~하세요~~~

나 - 안녕~~

예나 - (질문지 보더니 그거부터 소리 내서 읽기 시작) 자신있ㅎㅎㅎㅎ... 아하~~

나 - 자신 있었어?

예나 - 저요? 아니요. 크흫흐흐흫ㅎㅎㅎㅎㅎㅎㅎㅎ

나 - ㅋㅎㅎㅎㅎㅎ하하하하

예나 - 사람이 솔직해야죠ㅋㅋㅋㅋㅋㅋ

나 - 으음... 아ㅋㅋㅋ얼마나 연습했어 양궁?

예나 - 그거... 한... 세 번?

나 - 세 번??

예나 - 세 번밖에 안 했어요. 네. 시간이 없었는데...

나 - 어쩐지 첫발이... 음흠흠! 흠!.... 으흠!

예나 - 크흨ㅋㅋㅎㅎㅎ그... 일부러... 그렇게 쏜 거예요(뻔뻔)

나 - 응??

예나 - 일부러 쏜 거예요. 왜냐면 뒤에 또... 긴장할까 봐 유리랑...

나 - 그렇다고 치지 뭐...ㅎ

예나 - 으흫ㅎㅎ혜..혜원언니 긴장할까 봐 일부러 그런 거예요

나 - 그래도 뒷발은 잘 쐈어. 7점, 9점 쐈나?

예나 - 으으음......

나 - 그랬을거야 아마. 기억도 못하네.

예나 - 으잏하하하ㅎ 그게 중요합니까!? 네?

나 - 어, 그래...

예나 - 내 그래도 선..서 했다요.

나 - 어 그래 최선을 다했으면 됐어.ㅋㅋㅎㅎㅎㅎ

예나 - 크흫ㅎ.최선을...다했으니 괜찮다...(라고 씀)

나 - 저번에 1집 때 봤을 때보다 볼살이 그래도 붙어서 좀 보기 좋아 보여.

예나 - 진짜요? 그쵸? 너무 많이 팬들이 걱정을 해가지고...

나 - 어우...그때 진짜 너무 말랐어. 깜짝 놀랬잖아.

예나 - 그래요? 그래서 많이 걱정을 하신 거 같은데 삼시 세 끼, 잘 먹고 있습니다.

나 - 어 그래. 잘 먹어야 돼

예나 - 으흫흫ㅎㅎ

나 - ㅋㅋㅋㅋㅎㅎㅎㅎㅎ

( 마무리하고 일어나실게요~~ )

나 - 다음에 올 수 있으면 또 올게~

예나 - 고마워요~~(손 흔들)

나 - 화이팅

 

캬...팬싸 페이스조절 괜찮았다. 질문지 질문도 딱 적당했고 대화도 스무스하게 했고 예나도 텐션이 좋았음.
시간을 대충 1분 30초 안쪽으로 준거 같은데 상당히 알차게 잘 썼음.

사진도 잘 찍혔고.

처음엔 자리 개망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있어보니 완전 좋은 자리였고.
시작은 뻐킹이었으나 끝은 혜자였다...
퇴장할 때도 제일 가까이서 직관함.
최근 들어 제일 만족스러웠던 팬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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