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20801 아이돌육상대회 공방 후기

by 회색갈랑 2022. 8. 3.

생전 처음 아육대 공방 한 번 가 보려고 은비부터 시작해서 폼림을 했으나 은비 실패... 로켓펀치 실패... 조유리 실패... 최예나도 실패... 결국 마지막으로 에버글로우로 감.
근데 30명 모집인데 명단에 21명만 있는건...눙물...

전날 저녁에 도장님이랑 제곱님이랑 만나서 라멘 하나 먹고 서울로 고고씽.
사실 노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밥 먹으려고 했는데 식당이 문을 다 닫아서 부산대 앞에까지 가서 먹음...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할 거 같아서 최대한 천천히 운전해서 감.
가는 길에 비까지 오고... 아육대 보려고 부산에서 새벽에 비를 뚫고 간다...
그래서 고양체육관 근처에 4시 정도쯤에 도착.
고양체육관은 프듀 파이널 때 와보고 4년 만에 와봄. 감회가 새롭더라...
내려서 체육관 쪽으로 가니까 죄다 덕후들이 타고 온 택시밖에 안보이더라... 어휴 씹덕들...

예나가 5시에 인원체크 시작이라 도장님 따라서 인원체크하는 장소를 찾아다님.
찾아다니는데 찾아도 찾아도 안 보여서 거의 체육관 주변 한 바퀴 다 돌아서 찾음. 반대쪽에 있었고...
도장님 인첵하러 떠나고 제곱님도 5시 30분에 인첵이라 떠나고 에버글로우는 5시 50분에 인첵인데 어차피 예나쪽에서 할 거 같아서 근처에서 기다림. 근데 시간이 다되도록 공지 안 띄우고... 5분 전에 띄우더라... 미친
역시 장소는 예나 바로 옆이였구연...

근데 하필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비안 맞으려고 최대한 버팀. 근데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여서 도장님우산 빌려서 인첵하러 감. 7번이었는데 찾아가기도 귀찮아서 그냥 뒤에서 줄서고 있었는데 점점 비가 많이 오더라.
시간 되니까 팬매들이 비 쫄딱맞으면서 머리 다 젖어서 명단 확인하러 옴.

팬매가 내 신분증 확인하더니 "앞자리신데 자리를 안 찾아가셔 가지고 앞자리가 다 찼거든요. 그래서 11번 붙여드릴게요."라고 해서 그냥 네네 함.
근데 신분증만 확인하고 앨범이랑 음원내역서 공카정회원 하나도 확인 안 하더라......
하긴 보니까 명단 21명 중에서도 나 포함 13명만 왔더라만...

인첵하고 또 한 시간 넘게 하염없이 입장만 기다림. 기다린다고 밖에 있는데 비가 점점 많이 쏟아짐.
도장님 우산 내가 빌려서 쓰고 있는데 정작 우산주인은 남의 우산 같이 쓰고... 크흠...
근데 예나인첵을 제일 빨리했는데 제일 늦게 입장하는 건 무슨...
비 맞으면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입장.

드디어 안으로 들어가는데 역시 안은 에어컨 빵빵해서 시원했고.
위에화가 자리 선점은 잘해서 2층 시야 좋은 곳에 배정 받음.
역시나 같은 위에화라 에버글로우 먼저 앉고 바로 이어서 예나팬들 앉고 옆에 바로 템페스트 앉히더라.
우리쪽이 전부 위에화 라인이었음.
운이 좋게도 내 자리 나쁘지 않았음. 1,2열은 앞에 아크릴막이 막혀있어서 시야가 안 좋았는데 3열은 시야 아주 좋아서 쾌적하게 관람함. 게다가 내 옆이 통로라서 개굿...

근데 뭔가 착오가 있었는지 잠시 뒤에 에이티즈 팬매가 오더니 여기가 자기들 자리라고 팬매들끼리 한참 얘기하더라. XX실장님이 어쩌구 해서 여기를 우리가 배정받았는데 어쩌구...이러면 우리 팬들은 어디 앉냐고 지금 자리 없어서 뒤에 다 서있다고... 한참 싸우길래 '아... 곧 쫓겨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관람함.

한참 뒤에 에이티즈 팬매가 다시 오더니 어떻게 하기로 했냐고 또 위에화팬매랑 어디 같이 가더라. 근데 안 쫓겨난 거보면 위에화가 이겼나 봄. 생각보다 위에화 끗발 있네...
나중에 보니까 에이티즈 팬덤은 여기저기 빈자리에 앉아서 다 흩어져서 관람하더라...

하... 근데 입장하고 팬석에 앉으니까 이미 양궁 시작하고 있었음. 그래도 아이브랑 솔로연합 대결할 때부터 보긴 했지만... 은비랑 유리, 예나 같이 서있길래 사진 찍는데 팬매들이 찍지 말라고 디펜스 계속 들어옴...
아니...예나팬매가 내 옆에 앉아서 디펜스... 그리고 계속 앉아서 쉬지도 않고 폰을 하더라...

하지만 몰래 계속 사진 찍었구욘...팬매 너도 몰래 찍었고.
옆에서 계속 지켜보니까 팬매도 고생 많이 함. 여덕들 계속 앞으로 튀어나갈 때마다 자리에 앉으라고 잡고, 뒤에서 사진 찍으면 그거도 잡고, 엡글팬석뒤에서 여덕들이 남돌 응원하니까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하면서 막고 말 안 들으면 시큐 데리고 와서 잡고. 진짜 극한직업이었음... 내 옆에 팬매가 저렇게 앉아있으니까 다른 여덕이 와서 자기도 같이 앉고ㅋㅋㅋ팬매는 이건 뭐지? 하면서 여기 앉으면 안 된다고 돌려보내고.
계속 저러고 고생하는 거 보니까 정들 뻔했음.

애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다니... 흑흑... 이게 머선일이고
유림이도 가까이서 많이보고 신의 한수인게 에버글로우 바로 위 3층이 라잇썸팬석이었음ㅋㅋㅋㅋㅋ

덕분에 라잇썸도 이쪽으로 계속 오고. 상아도 많이 봄. 진짜 자리선정 쩔었다.
진짜 자리 미침. 시야도 개굿이고. 로켓펀치자리가 완전 반대편이라 로켓펀치를 못 본건 좀 아쉽지만...

그리고 점심시간... 다른 그룹들은 역조공이니 뭐니 소식 들리고 인증사진 올라오는데 에버글로우...그런거 없더라... 나가서 밥 먹고 1시 20분까지 들어오라고 함...
그래서 개더운데 나갔는데 밥 먹으려고 해도 더워서 입맛도 없고 시간도 30분밖에 안 남았고 해서 그냥 도장님이 사준 음료수만 마시고 들어옴...

조유리는 양궁만 출전해서 제곱님은 바로 퇴장당했고... 모텔에서 잔다고 샤브샤브를 안고 감.
도장님도 여자 개인 달리기에서 예나가 잠깐 응원만 하다가 퇴장해 버려서 들어와서 얼마 안돼서 퇴장...
예나가 가니까 내 옆에 예나 팬매도 집에 가고, 나 혼자만 남아서 관람모드.

밥 먹으러 가기 전에 내 옆에 사람이 팬매한테가서 포카 안주냐고 물어보는 거 같았음. 팬매가 듣더니 다 나눠줬다고 말하는 게 들림... 응? 왓? 나도 안 받았는데? 그래서 바로 팬매한테 가서 말하니까 짐을 다른데 뒀다고 밥 먹고 오면 준다고 함. 도대체 언제 나눠준거지...

다음으로 계주 하는데 상아 1등은 못했지만 꽤 잘 달리더라. 근데 시간을 보면 휘연이가 더 잘 달림.
둘 다 준결승까지 갔는데 준결승 할 때 잠들어서 못 봄... 결승만 잠결에 봤는데 휘연이 있었던 듯...

계주 시작하니까 에버글로우팬매가 와서 "포에버분들, 에버글로우 응원 많이 해주세요!" 하고 말함.
그리고는 내 옆 예나 판매한테 "이거 말하려고 왔어요..."라고 말하며 다시 템페스트 쪽 디펜스하려고 감.
응원했지만 뭐 예상대로...

400m 릴레이는 에버글로우야 뭐 예선에서 탈락했고...운동캐가 있어야 말이지... 참가에 의의를...
로켓펀치 의외로 선전해서 결승까지 가서 2등 함. 막판에 수윤이가 열심히 뛰었으나 그전까지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긴 힘들지...

계주 끝나고 저녁시간이 다가왔는데 별 기대 안 했는데 팬매가 와서 저녁식사 준비했다고 잠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함. 아니 웬일로? 줄려고 했던 건지 아니면 타돌들이 다 주는 거 보이니깐 급하게 준비한 건지...
30분 정도 넘게 기다렸나? 저녁 준비했다고 밖으로 나오라고 함.
아놔 근데 댄스스포츠 리허설하는데 나오라고ㅋㅋㅋㅋㅋ타이밍 진짜ㅋㅋㅋㅋㅋ은비 리허설 하는거 못봤잖아...
일단 입구 옆에서 밥 받으려고 기다리는데 왓더...애들 나오는 게 보임...

ㄷㄷㄷ머선일이고...멤버들이 직접 밥을 나눠준다...

밥 받으면서 짧게 토크도 하고...

" 유림아... 나 이거 보고 부산 바로 내려가서 내일 출근해야 돼...ㅠ "
" 어머 어떡해ㅠ 내려가면서 좀 자ㅠ "
유림아... 운전해서 가는데 자면... 다 죽는다...

저거 뭐냐 치킨 저거는 은지가 나눠줄 때 2인당 뭐시기하길래 "잉? 무슨말이징..." 라고 하니까 다음 시현이가
" 아 이거 원래 둘이서 같이 먹으라고 주는건데...어쩌구저쩌구 "
어쨌든 받아서 혼자 다 먹었고...

받고 밖에 나가서 먹는데 다 먹으니까 퇴장할 때까지 배가 안 꺼짐...
다 먹고 들어왔는데 또 팬매가 와서 후식을 준비했다고 쿠키를 나눠줌. 게다가 애들이 포스트잇에 친필 메시지까지 써서 랜덤으로 붙여서... 웬일이고 진짜...

쿠키 받고 보니까 시현이 메세지였고...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팬매가 또 준비한 선물이 있다고...싸인폴라 5장을 꺼냄.
이걸 퀴즈를 내서 맞히는 사람한테 준다고 함. 그래서 귀를 기울이고 바로 집중.

첫 번째 문제는 "아샤의..." 라고 말하는데 이건 바로 유림이폴라각이다 생각하고 무조건 맞혀야겠다고 생각함.
" 아샤의... 위버스 닉네임은 뭘까요? "
라고 하는 순간 손 들었는데 내 앞에 사람이 좀 빨랐음. 하지만 빠르기만 했구욘. 정답 모르구욘.
" 아.. 아샤 벨라.. 어... " ㅉㅉ아니다 인간아... 바로 땡.
다음 나 가리키길래 바로 " 벨라그잡채! " 라고 대답함. 그런데,
" 잡채? 채가 ㅏㅣ일까요? ㅓㅣ일까요? " 라면서 추가로 물어봄.
주위에 다른 사람들은 " 와, 이걸 이렇게까지 맞혀야 된다고? " 라고 웅성거렸으나, 어림도 없죠? 나는 확실히 알죠? 문제가 너무 쉽죠?
" ㅏㅣ" 라고 자신 있게 대답함. 팬매도 살짝 당황했는지 옆에 같이 있던 팬매한테 맞냐고 물어봄. 
당연히 맞다고 말하고 여유롭게 유림이 싸인폴라 겟.

사진 찍으면서 싱글벙글하고 있는데 앞에서 모 여덕님이 폴라를 들고 다가옴.
" 저기... 혹시 누구 팬이세요? 제가 아샤 팬이라서..."
슬쩍 보니까 시현이 폴라 들고 있더라.
" 아, 저도 아샤 팬이라서요.^^ "
라고 말하니까 " 아아앙~~......" 하면서 축 늘어진 채 슬퍼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감.
너가 누군지 알지만 양보는 어림도 없다 이것아...

계주도 끝나고 댄스스포츠만 남았는데 은비 팬석은 진짜 뭔 개고생 하는가 싶었다. 고작 댄스스포츠 하는 거 하나 보려고 마지막까지 계속 기다림... 올해 최고의 극한팬석 등극.
저러고 있는 게 보이니까 은비가 그렇게 미안해하는거겠지...
옆에 같이 있는 로켓펀치 팬석은 반이상 탈주하고... 그럴 거면 오지 마라 이 새끼 들아...

에이티즈팬들 다 나가고 자리 비니까 거기 앞에 앉아서 남돌 보던 여덕들...
니새끼들이랑 계속 소리 지르면서 얘기하다가 갑자기 소희는 왜 부르고 지랄이냐 진짜...
아니 방금 전까지 남돌이랑 존나 얘기하다가 " 소희야~! " 라고 불러서 얘기는 왜 하는데...
그리고는 니들 보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하더라? 뻔뻔한년들...

애들이 너네 남돌 덕후인 거 몰랐겠냐? 방금 전까지 그렇게 소리 치면서 얘기했는데...
저걸 받아주고 같이 대화해준 로켓펀치애들이 착하다 정말...ㅠㅠ

덕분에 이쪽으로 얼굴 돌려서 나도 애들 얼굴 보긴 했지만
남돌 여덕 니네들은 진짜 그러는 거 아니다... 해충 같은 년들...

마지막 댄스스포츠 시작하는데 남자부, 여자부 나눠서 함.
남자부 4명은 가볍게 스킵하고...
여자부 설윤, 은비, 츠키, 샤오팅 순으로 하기 시작함.

설윤은 뭐... 그냥저냥 했고... 은비는 바쁜 시간 쪼개서 준비한 거 치고는 너무 잘했음.
내 마음속의 1등은 은비야...

은비 다음에 츠키 나와서 은비와 점수 1점 이상 차이로 가뿐히 이겼는데 마지막에 샤오팅이 나와서... 그냥 넘사벽으로 이겨버림... 뭐임... 진짜 프로가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샤오팅이 1등.
양민학살 현장을 직접 눈으로 봄. 댄스스포츠 부문은 그냥 마지막에 샤오팅이 나와서 1등 하는 대회.

댄스스포츠가 끝나고 드디어 아육대 종료...
다 끝나고 아육대 PD가 " 이제 아이돌분들, 팬분들한테 마지막 인사하시고... " 라고 하는 순간
진짜 사람들 앞으로 다 튀어나가더라. 난간에 기대서 카메라로 사진 찍고 난리였음. 완전 개판

시큐가 계속 난간에 기대지 말라고 떼내는데도 무시하고 계속 들러붙어서 사진 찍음. 와... 진짜... 대단하다.
역시 아육대 경험자들은 다르구만...어차피 마지막이라 개판쳐도 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던 거였어...
나도 알았으면 튀어나가서 사진도 찍고 애들이랑 인사도 하고 그럴걸... 다음에 참고해야지...

생전 처음으로 가본 아육대였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 체력도 버틸만했고...
애들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그럼에도 전부 다 찾아서 보진 못했지만... 쥬리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
중간중간 지루할까 봐 웹툰도 보고 드라마도 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럴 틈이 없었다.
쉬지도 않고 애들 찾아서 뭐하는지 보기 바빴으니까...

좋은 경험이었다... 휴

엡글 포카는 이렇게 5명 세트로 다 줬고. 너무 좋고.
울림은 로켓펀치랑 은비 둘 다 포카 없었다던데...

위에화>>>>>>>>>>울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