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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40126 헤르만아트홀 권은비 시즌그리팅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4. 1. 28.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시즌그리팅 팬싸인회.
이젠 뭐 거의 의리로 가는 팬싸...
뭐 에버라인에서 여러모로 잡음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판매처에서 주작을 하면 그보다 많은 딜량으로 때려 부으면 된다...라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 거 아니겠음? 헿

어찌 됐든 원래는 에버라인 시그팬싸는 일요일에 하는데 이번에 은비만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팬싸날짜를 평일로 바꿔버림...
당첨자명단이 주작인지 날짜가 평일로 바뀐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팬싸장에 12명 왔더라...

이번에 인당 시간도 그렇게 많이 안 주고 12명이라 팬싸가 엄청 빨리 끝났음.
40분 정도만에 끝나다니 진짜 그동안 팬싸 중 역대급으로 짧았다.

어쨌든 팬싸시작이 7시 반이라서 좀 자고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음.
성수동에서 팬사인회라니... 성동구쪽은 처음 가봤는데 일단 헤르만아트홀 근처 작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헤르만아트홀을 찾아서 꼬우꼬우.

간판이 보이길래 지하로 내려갔는데

입구가 여기가 아니었나 봄.
밑에 내려가니까 스탭이 당첨자입구는 반대편에 있다고 알려줘서 다시 올라감.
여기 입구 쪽은 한 무리가 은비 출근길 보려고 기다리고 있더라.
어쩐지... 그래서 모여있었군.

돌아서 뒤쪽으로 가니까 이렇게 포스트잇으로 써놨음.
내려가니까 이번에는 또 7시부터 입장가능하다길래 다시 올라가서 화장실 좀 갔다가 다시 내려감.

내려가서 번호표를 뽑았는데

아놔... 그럼 그렇지...

여기는 또 공간이 세로로 길게 돼있더라. 최악...
조명도 안 좋고 헤르만아트홀도 팬싸 하기 좋은 장소는 아니었음.
차라리 송도아트홀이 낫다...

이래저래 준비하고 할 거도 없이 앉아서 기다리다가 은비 등장.

진짜 오랜만에 보네... 몇 개월 만이냐...
작년 11월에 벡스코 굿밤콘서트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얼굴을 마주 본건 아니니까...

근데 오랜만인데도 이젠 뭐 그렇게 많이 설레는 게 없으니까 따로 할 말도 준비 안 했음...
그러고 보니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갔구나 나...

인원이 적어서 생각보다 내 차례가 빨리 왔고

이하 후기

 

이번엔 이름 말고 다른 걸로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일단 별생각 없이 이름 써진 거 그대로 들고 감.
그리고 팬싸공지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었나...
그건 모르겠지만 이번엔 알아보기도 힘들게 눈만 보일 정도로 큰 마스크를 쓰고 가서 그러고 은비 앞으로 다가감.
하지만 바로 알아봤구연...

은비 - 안녀엉~~~

나 - (게슴츠레 째릿)

은비 - XX씨~

나 - 아우~ 우리 인기스타 권은비씨.

은비 - 잘 지내셨어요?

나 - 얼마만이야.

은비 - 내가... 아직 인기스타 아니에요오~

나 - 아햫핳하ㅎ 아! 이름 XX아저씨로 적어줘.(소곤소곤)

은비 - XX아저씨요?

나 - 으응

은비 - (쓱쓱)

나 - 너무 오랜만에 봐서 내 얼굴 까먹은 줄 알았잖아~

은비 - 그럴리가아~! 제가 어떻게 XX아저씨를 까먹어요. 이... 머리를 짜르셨네요?

나 - ...... 짜른지는 좀 됐는데...

은비 - 아 그래?... 쫌 쫌 다이어트를 하셨나? 어, 살이 빠졌지?

나 - 살이 쫌 빠...지긴 했어.

은비 - 엉

나 - 일이 좀 바빠서.

은비 - 아 그래요? 저는 바쁜데 왜 안 빠지지?ㅎ

나 - 흫ㅎ 맞다. 요즘 바쁘지?

은비 - 열심히 살고 있어요.

나 - 어 그래. 혹시 내가 작년에... 은비 손잡고 소원 빌었던 거 기억나?

은비 - 소원이요?

나 - 응. 기억 안 나나 보네. 으흫ㅎㅎ

은비 - 무슨 소원이었죠. 그때?

나 - 내가 말은 안 해줬어.

은비 - 아아~ 그쵸? 그럼 내가 알 수가 없네~

나 - 내가... 은비를 많은 사람이 알게 해달라고 빌었거든?

은비 - 허어어~~?

나 - 히이? 이루어졌네?🤷‍♂️ 뭐 은비가 이룬 거긴 하지만.

은비 - 한 번만...

나 - 어흫ㅎ

은비 - 한 번만 더... 소원을 빌어주시고 가면 안 될...ㅎㅎㅎ

나 - 끄핳하하핳ㅎ

은비 - 기운이 좋으신가 보다. 으흫흐흐ㅎ

나 - 흫흫흐흐흫ㅎ

은비 - 너무 고마워...

나 - 응

은비 - 오늘은...

성재M - 감사합니다. 내려가실게요.

은비 - 오늘은 내가 소원 빌어야겠다. 마지막에

나 - 응 그래. 성재씨 맞아?

은비 - 응!

나 - 얼굴이 바뀐 거 같은데

은비 - 아~ 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카메라 마사지라고 하죠?

성재M - 훟ㅎ

나 - 아... 그런가? 혹사... 혹사당한 얼굴 같은데

은비 - 어흫ㅎ 흐...

성재M - ㅎㅎ

은비 - 감사해요...

나 - 응... 다음에 또 봐. 컴백할 때 기다릴게.

은비 - 나중에 들어가서 소원 빌게요.

나 - 아핳핳하ㅎ. 빠이빠이

 

후... 진짜 영양가 없는 대화였다.  그냥 바로바로 머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대화함.
뭐 은비얼굴을 봤다는 게 중요한 거니깐.

 

역시나 3명 추첨 폴라는 당연히 안 됐고... 기대도 안 했다...
이번에는 은비가 예나한테 좀 배웠는지 팬싸템 쓰면서 예나처럼 포토타임을 하더라.
오올~ 발전했어 권은비.


은비가 나가고 역대급으로 짧은 팬싸를 마치고 퇴장.
커피 한잔 사들고 집으로 꼬우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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