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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21029 페럼홀 권은비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2. 10. 30.

제곱, 꾸동님과 같이 가기로 했으므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7시에 동래역에서 만나서 서울로 고고씽함.
시간이 좀 여유로울 줄 알고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핫도그랑 이것저것 사 먹고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렸구욘...
도착시간을 보니 너무 빠듯할 거 같아 일단 합정에 제곱님 카메라 렌털 하는 데에 1차로 내려주고 꾸동님동생 카메라 빌리러 성산동으로 감.

어째 어째 성산동 들러서 페럼홀 찍으니까 한 40분 정도에 도착할 듯.
그리고 예상한 시간에 세이프.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아티스트 차량 세우는 곳에 뮤직코리아 스탭들이 서있는 게 보임.
아마도 은비 도착 전인 듯.
일단 지하주차장 화장실 좀 갔다가 올라가려고 하니 그제야 은비차가 내려오는 게 보임.
내려와 있었으면 겸사겸사 봤겠지만 굳이 기다려서 볼 필요까진...

바로 꾸동님이랑 3층으로 올라감.
먼저 도착한 제곱님은 번호 4번을 뽑아서 들어가 있고...
뭐 어차피 페럼홀은 무대에서 좌석까지 거리가 극악이고 자리가 거기서 거기라 별로 기대 안 하고 번호표를 뽑음.

29번 맨 마지막열이구욘...
꾸동님은 한 칸 앞 21번...
뭐... 별 신경 안 씀.


시간이 되고 은비가 등장하는데 옷소매에서 귤을 계속 꺼내더니 자기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한 개씩 주겠다고 함. 그리고 팬싸 시작.

팬싸시작하는데 처음에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을 찍으니까 완전 개망이었음.
근데 나중에 조명 켜주더라. 휴...조명 안 켜줬으면 진짜 망했을 듯.

재이혁 먼저 팬싸하면서 귤 한 개 가져가고

평론가짱 이겨서 귤 한 개 가져가고...

사람들이 계속 이겨서 귤을 한 개씩 가져가면서 다 떨어짐.
근데 은비가 매니저한테 얘기하니까 매니저가 다시 몇 개 가져와서 리필해놓더라.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가 다 떨어짐.

내 차례가 되니까 귤이 하나도 안 남았는데
오늘은 은비선물로 나니아연대기 책도 준비했는데 사진을 안 찍어놨네... 어쨌든 팬싸 시작.

 

(서있다가 은비가 안녕~~ 하길래 올라감)

은비 - XX씨 안녀어어어어엉~~~~~

나 - 안녕~~

은비 - 오셨습니까~~~

나 - 응. 은비야

은비 - 응?

나 -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선물 준비했는데

은비 - 응!

나 - 혹시 이거 있으면 어떡하지?

은비 - 선물? 이게 뭐야?

나 - 선물 (테이블 위에 올려 놈)

은비 - 어 책? 설마 이거... 판타지 책?

나 - 나니아연대기 한 권짜리.ㅎ

은비 - 미쳤다

나 - 장식용으로도 나쁘지 않지.ㅎㅎ

은비 - 제가 이거 이거... 요거를 요렇게 대고 잔적이 있거든요? 차에서?

나 - 혹시 있는 거 아냐? 저거

은비 - 아니 아냐 아냐 없어. 나 빌려서 읽었어. 학교 도서관에서

나 - 아아~

은비 - 찐으로는 없었어요.

나 - 나도 저거는 재밌게 읽었던 거라서...

은비 - 어 진짜아~~~~?? 허어? 저걸 읽으셨군요~~~

나 - 응. 저거 한...일주일에 걸쳐서 다 읽었을걸. 너무 길어서ㅎㅎㅎ

은비 - 어 나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나 - 심심할 때 읽어봐ㅎ

은비 - 응. XX씨. 오늘은 뒤에 수식어 안 써도 되나?

나 - XX아저씨?

은비 - 아아앙~~ (절레절레) 오빠라고...ㅆ

나 - 아니 아저씨. 한 번만 핳ㅎ

은비 - (XX오ㅂ까지 쓰는 중)

나 - 안돼애애! 한 번만ㅎ

은비 - XX오보씨. (XX오보씨라고 씀)

나 - 오보씨ㅋㅋㅎㅎㅎㅎ

나 - 일본팬미팅 준비는 잘 돼가고 있어?

은비 - 아유 그럼요~~ 제가 엊그저께도 하고, 내일도 하고...

나 - 멘트는 혹시 일본어 풀로 해?

은비 - 업......(자신 없는 표정)

나 - 아냐? 핳ㅎㅎㅎㅎ

은비 - 아 옵... 접........ 한국어 섞어서...

나 -  괜찮아 자신감을 가져.

은니 - 일본어 풀로 하면... 아마 팬미팅시간 한 4시간 잡아야 될걸요? 아 어어오...... 막 이렇게 하면

나 - 괜찮아. 그런 일본어를 귀여워하는 팬들도 많으니까ㅎ그게 매력이지

은비 - 어어~~...XX씨가 그러세요 혹시?

나 - 어ㅎ

은비 - 가위바위보 해볼까요? 가위~바위~보!

(이김)

은비 - 어!... 다 이겼네?...

나 - 나 없어?ㅎ(귤 다 떨어져서 없음)

은비 - 귤이 없는데... 지금 갖고 오려고요. 지금... 두 분이 이기셨거든요?

(자 이제 마무리하실게요)

나 - ㅎㅎ

은비 - XX씨. 이따가 내가 갖다 줄게요.

나 - 알았어ㅎ다음에...언제볼진...모르겠지만...또 볼 수 있을까?

은비 - 아 우린 되게 자주... 더... 본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내가 다시는 안 온다는 뜻으로 알아들은 거 같음...)

나 - 아 맞다! 또 있다! (후즈팬 팬싸 하나 남은게 생각남)

은비 - 아핳ㅎㅎ

나 - 또 있을 거야ㅎ아마ㅎ핳하ㅎㅎㅎ

은비 - 앟ㅎ아이구ㅎ

(하이하이브)

은비 - 다음에 봐요~고마워요

나 - 안녕~ㅎ

은비 - 나 있다가 챙겨줄게요.

나 - 응ㅎ

나중에 챙겨준다는 말대로 은비가 퇴장하기 전에 직접 와서 챙겨줌.
귤은 다 떨어지고 없어서 대기실에 스탭들이 먹으라고 놔둔 바나나를 하나 챙겨줬음.

바나나는 잘 받았는데 은비가 주면서 "어! 우리... XX씨" 라고 이름 말해버려서 공개처형당함...
저 바나나는 부산 내려갈 때 맛있게 먹었다.

포토타임 좀 가지고 토크도 좀 하고 했는데 이번엔 바로 다음에 팬싸가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좀 짧게 느껴지더라. 진짜 딱 한 시간 컷이었음. 칼로 자른 듯이...

토크 중간에 은비가 여기서 일본어 잘하시는 분 계신가요?라고 하길래
내가 계속 내 앞에 꾸동님 손가락으로 가리켰음.

은비가 "에리짱이랑...어..." 내가 계속 손가락으로 가리키니까 "에리짱 뒤에 분도 일본어 잘하시나요?"라고 하길래 끄덕끄덕.

그런데 그걸 꾸동님은 동영상이나 찍는다고 못 알아듣고 어휴...ㅉㅉ



 

어쨌든 이렇게 팬싸는 끝이 나고 일단 우짜님 만나러 합정으로 출발.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카페...
여기 갔다가 일단 다 태우고 이동ㄱㄱ
성산동에 꾸동님 먼저 내려주고 제곱님 유리 팬싸가 누리꿈스퀘어라니까 상암으로 다시 고고.

가니까 몬스터엑스 기현?인가 하는 애가 미니팬미팅을 하고 있더라.

제곱님은 6시에 유리 팬싸 시작이니 헤어지고 나는 5시부터 로켓펀치 영통이었는데 5시가 넘었는데 연락이 안 옴.
5시 40분쯤 되니까 연락 오더라.

딱히 할 데도 없고 차에서 영통함. 그걸 옆에서 우짜님은 다 지켜보고 있었구연...
로켓펀치 영통은 다 망해서 할 얘기도 없다...

영통 끝나고 강남에 우짜님 내려주고 나는 부산으로 고고함.

뭔가 짧지만 정신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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