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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21016 KBS미디어센터 심석홀 권은비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2. 10. 23.

팬싸 가기 전에 여기저기 스케줄이 많았기 때문에 찜질방에서 대충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함.

일단 아침에 은비 인기가요 사녹이 있었기때문에 등촌동으로 출발.

인기가요 근처에 주차할데가 마땅치 않아 보여서 전날에 좀 찾아봤는데 가양동주민센터가 있더라.
그래서 일단 거기에 주차해볼까 하고 갔는데 마침 한자리가 비어있었음.
그렇게 주차해놓고 인기가요쪽으로 걸어감.
역시 근처로 가니까 사녹 인원체크 한다고 덕후들이 많이 보이더라.
우리 앞에 드림캐쳐가 하고 있었음.

일단 인원체크하기전에 꾸동님 만나서 근처 밥집에서 아침을 먹음.

머선...해장국 퀄리티 실화냐...작은 뼈 두 개 있고... 큰 실망...
그다음 편의점 들러서 커피를 사서 여유롭게 한잔...하기도전에 인원체크 시간 다 돼서 허겁지겁 원샷때리고 인원체크 장소로 감.

중간중간 사람들 번호 확인하면서 쓰미마셍 쓰미마셍 하면서 내자리를 찾아서 들어가고 곧 인원체크 시작.

인원체크하고 다시 해산. 약 한 시간 뒤에 입장...
이래서 초짜들은 안돼...이럴거면 왜 둘이서 그렇게 커피를 허겁지겁 마시면서 왔었나...
인원체크 끝나고 여유롭게 밥을 먹으면 될걸...
역시 이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한거다.

어쨌든 이래저래 다시 집합해서 사녹을 들어감. 사녹썰 요약을 하자면
트레져랑 같이 사녹을 함.
은비는 카메라 리허설 한번, 본무대 두 번. 총 3번 무대를 함. 원래 무대 한 번이면 끝날 거 무대 중에 스탠딩서는 덕후들 머리가 걸려서 보였던 듯. 그래서 앞사람들 고개를 좀 숙이라고 하고 한번 더 녹화를 함.
은비가 루비봉 불빛이 빨개서 카메라 불빛이랑 헷갈린다고 흰색으로 바꿔달라고 함.
트레져팬들은 은비 무대 할 때 조용했지만 은비팬들은 트레져 무대할때 루비봉 색깔 파란색으로 맞춰줬음.
인기가요 피디가 팬들을 잘 조련함. 은비보고 여신이 따로 없다고 루비봉 열심히 흔들어주면 이쁘게 나오겠다느니...
결정적으로 난 이 모든 걸 안경을 깜빡하고 안 들고 가서 제대로 못 봄.

 

아무튼 그렇게 사녹이 끝나고 바로 후즈팬카페로 럭키드로우하러 달려감.
가양동 주민센터로 차 빼러 갔는데 그 사이에 이중 주차해놓고 난리더라... 도저히 차 못 뺄 거 같아서 전화해서 차 빼 달라고 하고 겨우 차를 빼서 나옴.

후즈팬카페는 저번에 글리치 때 갔을 때는 진짜 롯데백화점에 주차만 하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빨리 주차했음. 주차타워를 추가로 만들어 논 건지 원래 있었던건지 거기에 주차하고 생각보다 엄청 일찍 들어감.

중복으로 나올까 봐 럭키드로우 6장 샀는데 맞춰서 주더라...이런...
카페에서 두 시간 안되게 있었나? 그렇게 죽치고 상암으로 출바알.
영플라자도 롯데백화점 주차장 정산이 되더라

상암으로 가기 전에 울림에 들러서 사진도 한방 찍어주고

그리고 상암에 도착하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시간도 보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30분 전에 심석홀로 들어감.

이번에는 번호표를 뽑았는데 21번. 두둥.
2열까지는 앞쪽에 단차 없는 의자고 3열부터 단차 있는 좌석이었는데 나이스하게도 딱 3열 중앙에 걸림.
나쁘지 않았다.

시간이 돼서 은비가 등장하고 이번에는 포토타임 먼저 하고 시작하자고 해서 포토타임 후 팬싸 시작.

 

이번에도 내 차례 때 이름은 딱히 호칭 안 붙이고 XX라고 이름만 적어서 갔고 질문지가 있었음.
은비한테 가기 전에 팬매가 질문지 확인하고 은비한테 고고씽.

 

은비 - XX씨~ 안녀엉~~~

나 - 안~녕~~

은비 - XX씨. 어제도 오고~ 오늘도 오고~~ 여기? 여기? (싸인받을 페이지)

나 - 여기!

은비 - 여기!

나 - XX야 라고 적어주는 거 어때?

은비 - 아 그치! 나는 완전 할수있어.

나 - ㅋㅋㅎㅎㅎㅎ

은비 - XX야~~

나 - 어제 아저씨는 안된다더니ㅎ

은비 - 안돼 안돼.

나 - 어? 그건 안돼?

은비 - 웅. XX야 는 괜찮아.

나 - 뭐가 다르지?ㅋㅎㅎㅎ

은비 - XX야 라고 했으니까 반말 쓸게 오늘은.

나 -  어 그래~

은비 - 어때 괜찮아?

나 - 응. 어우 은비 오늘... 그... 사녹 재밌었어

은비 - 아 재밌었어? 사녹? 어우~나 너무 떨렸어 오늘~...

나 - 어?

은비 - 이게 너무 가까이 있어서 쫌 더 떨렸나? 뮤뱅 때 되게 거리감이 있었거든?

나 - 어어...

은비 - 근데 인기가요는 진짜 가까운거야~...

나 - 오늘 은비덕분에 이런...사녹 경험도 해보고...

은비 - 어...출첵도 받고?

나 - ㅎㅎㅎㅎㅋㅋㅋ 아 맞다. (한 장 넘겨서) 쨘! 질문지.

은비 - 아아~~...은비가 현재 불리고 싶은 마음에 드는 별명은? (하나하나 읽어봄) 아아......

나 - 응? 기타?

은비 - (기타에 쓰기 시작함)

나 - 어어~~.... 너무 길다ㅎ

은비 - '차분한' 이 중요해. '차분한' 이...

나 - 그래

은비 - 좀 차분해져야 될 거 같애. 나두. 너무 나대고 다니는 거 같아 가지구...

나 - 으핳ㅎㅎㅎㅎㅎㅎㅋㅋㅋ

매니저 - 이제 마무리하ㅅ...

은비 - 이런 앨범도 있었오??

나 - 어어?

은비 - 나 이거 처음 보네?

나 - 이거... 까면... 껍데기 까면 이렇게... (그동안 받은 사람들은 껍데기 안 까고 통째로 들고 갔었나...)

은비 - 아...! 까 본 적이 없어가지고... 그렇구나~~... 소름...

나 - 다음에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악수)

은비 - 이거... 이거 이게 까면 이렇게 된다고?

나 - 응. 왜 몰라?

은비 - 안 까 봤으니까. 나는

매니저 - 넘어가실게요.

나 - 안녕 다음에 봐!

은비 - XX씨 안녕~~

 

아저씨는 안된다더니 반말은 왜 되는데... 알 수 없다...

어쨌든 끝나고 은비가 마이웨이 토크하고 퇴장.
토크하다가 은비가 다른 아이돌들은 팬싸때 몇시간씩 하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손가락 두개 펼쳐서 보여줬더니 은비가 "누가요?" 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손사래침. 다음부턴 나대지말자...


 

 

부산 내려가는 길에 마장동 프리미엄휴게소 들러서 뭐 좀 먹으려고 하는데 식당 문 닫혀있고...
맥도날드 있길래 거기서 먹었는데 진짜...그동안 먹었던 맥도날드 중 최악이었음
패티 딱딱하고 빵은 탔고...

주말 동안의 빡센 여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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