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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TV

누가 진정 대접 받아야 할 가수인가?

by 회색갈랑 2011. 5. 10.

요즘 '나는 가수다'화제이고 연일 그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가창력의 본좌인 임재범에 대한 기사가 유독 많이 나오는데요.
'나가수'가 시작할때부터 대중들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가수가 바로 임재범이었는데 그런 그가 출연하자마자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을 실망시키지않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고요.
그리고 그 무대뒤편에 가수 임재범이라는 사람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진실을 알고 경악하기도 하였지요.
부인의 암투병에 관한것하며 한달 수입이 100~200이 겨우 넘나드는 저작권료로 생활하고 있다는것까지.
부인께서 암투병에 드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거의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이지요.
그런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던 가창력의 본좌인 그의 상상할 수 없었던 현실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리고 유독 TV매체 등에서 볼 수 없었던 그가 갑자기 '나가수'에 출연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하기도 했습니다.
생활이 아무리 궁핍해도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하며 다른 예능에 나오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그의 가수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을수도 있습니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 예능에 나와 광대놀음을 하는 자신을 용서 할수 없었을지도요.
그런 그가 자신의 부인을 위해서, 딸을 위해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TV출연을 결심합니다.


그런 그의 결심은 아마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나가수'라서 가능했던 것일 겁니다.
나와서 말을 많이 하거나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예능이 아니라 오로지 '노래경합'으로만 이루어진 프로그램이기에 그가 출연을 결심하였겠지요. 그것이 아마 그의 타협점이었을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가수'이후로도 다른예능프로그램에서 그의 얼굴을 볼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나와봐야 음악관련 프로그램이겠지요.
그런 그의 출연결심이 잘하면 독이 될수도 있는 '나가수'프로그램이지만 그런 걱정은 하질말라는듯 그는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왕의귀환"이라고 칭송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무대에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나가수'에서 제일 핫(HOT)한 가수로 떠올랐죠. 그리고 그와 관련해 아직도 그의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의 '나가수'인터뷰 당시 목에 걸고있던 헤드폰에 관심이 집중되며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고 있던 헤드폰이 엄청나게 고가라거나 레어아이템이라서가 아닙니다.
반대로 너무나 후줄근한 헤드폰이었기 때문이지요.


인터뷰 당시 그의 헤드폰을 보면 헤드폰에 달려있던 솜쿠션이 다 빠져 아예 없는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자신이 약 6년전에 샀던 헤드폰이라며 지금은 단종되어 나오지도 않는 헤드폰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아..이럴수가...그냥 패션아이템으로 목에 걸고 있는건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구나.
다른 가수들은 음질이 중요하다며 몇십만원짜리 이어폰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다니는데 가창력의 본좌가 저런 헤드폰이라니...
아마 그가 하고 있는 헤드폰이 지금 그의 현실을 가장 잘 알려주는 아이템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접을 받아햐 할 가수중의 한사람이 이런 상태라니...뭐라 말이 안나옵니다.
얼마전 임재범의 귀환소식과 더불어 재밌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임재범의 인기에 힘입어 남자들도 용기가 생겨 여자들이 벌벌 떨고있다고.
그 이유인 즉슨 여자들이 노래방에서 가장 듣기싫은 노래 베스트인 임재범의 '고해','너를위해'를 남자들이 다시 부르게 시작했다고 말이죠. "아, 제발 노래방에서 그 노래 부르지 말라고." "그 노래는 임재범이 불러야 멋있어.너따위가 손댈게 아냐."
이렇듯 아마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씩은 임재범의 노래 불러보셨을겁니다.
그런 그가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 정말 기가 찰 노릇 아닙니까?

며칠전 충격적인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전 동방신기 멤버인 시아준수의 집공개 사진이 화제였는데요.
그의 집은 화려하다 못해 충격적이었습니다.

대충보기에도 크기가 큰집에 화려한 정원하며 인테리어하며...
그 중에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바로 집안에 '바'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바에 길게 늘어선 수많은 술병에, 화려한 조명까지.
도대체 저 정도까지 집을 사고 꾸미고 관리하려면 얼마가 들어야 할까요?
동방신기에서 세명이 고소드립치고 뛰쳐나올때 자신들은 뭐 거의 노예였다고 말했는데,
여러분 보십시오. 저것이 바로 우리나라 현대판 노예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노예가 저 정도 벌었습니다. 여러분. 난 노예만도 못하구나......
게다가 지금은 별 활동도 안하잖아? 도대체 얼마를 벌어논 거야? 애들 코묻은 돈 받아서 잘도 호위호식하고 있구나.

아마 이것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아이돌천하 대한민국에서 노예도 저 정도로 생활하는데 가창력본좌 임재범님께서는 거의 기초생활수급자이십니다.
아아...이런 통탄할 현실이 있나...

예전에 한 작곡가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임재범이라는 가수는 녹음할때 무조건 노래를 한번에 다 녹음한다.
설령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노래를 끊지않고 녹음은 끝까지 한번에 간다.
그런데 임재범 자신이 실패했다는 그 노래도 들어보면 멋지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과연 누가 진정 대접받아야 할 가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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