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EUS EX MACHINA
My Review/영화

플래시, DC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영화

by 회색갈랑 2023. 6. 16.

올해로 최고로 기대하던 영화 플래시를 드디어 관람.

예고편 나올 때부터 진짜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대한 만큼 만족한 영화였음.

일단 예고편에도 나왔듯이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나온다는것부터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그게 끝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진짜 그동안의 슈퍼맨이 모두 등장에다가 정사에 들어있지도 않은 니콜라스 케이지 버전의 슈퍼맨도 서비스로 나와주신다.
팀 버튼 버전의 슈퍼맨 주인공이었다가 엎어진 영화였는데 그걸 여기서...

게다가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까지...찡...

플래시도 초기 원작 오리지널 플래시부터...
잠깐이었지만 이렇게 서비스로 모두 등장시켜 주는 게 마치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막판에 저작권 때문에 실루엣으로만 그들(?)을 등장시켜 줬던 장면이 생각남.

그리고 멀티버스의 슈퍼맨 칼-엘인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닌 슈퍼걸 카라 조-엘 역의 사샤 카엘

처음엔 숏컷에다가 음... 금발이 아닌 슈퍼걸이라... DC도 PC에 찌들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았음. 치마가 없는 슈트도 괜찮았고 그동안 봐왔던 슈퍼걸 중 제일 걸크러쉬 했다.
숏컷의 걸크러쉬 슈퍼걸이라... 의외로 쩔잖아? 맘에 들었어.

감상평은 DC영화 중 맨 오브 스틸 이후로 마음에 드는 영화였음.
여기저기 팬들을 위한 기믹과 서비스컷이 엄청나게 치사량 과다복용급으로 쩔어주고 이건 마치 진짜 DCEU를 부활시킬 오래전부터 DC를 봐왔던 DCEU덕후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은 영화.

단, DCEU덕후들 한정.
DC코믹스를 잘 알고 있는 씹덕들 한정이라는 것.

일반인이 보면 그저 킬링타임용 영화.
스토리마저 플래시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나비효과 타임루프물이라고 할 수 있고 결말마저 예상가능한 스토리. 난 초반에 모르는 빌런이 나오길래 누구? 스피드스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다 보면 충분이 예상이 가능했고...
분명 일반인이 보면 그저 그런 영화라고 평할 것.
(DC씹덕들은 니들이 뭘 알아? 89년 팀 버튼의 배트맨부터 봐왔어? 팍씨 라고하면서 거품 물지)

분명 내가 봐도 설정이나 스토리상으로도 허점이 많이 보이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오래전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면서 서비스컷 쩔게 넣어주면서 DC팬들을, DCEU씹덕들을 열광시키며(나포함) 만족시킨 종합선물세트이기 때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