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이하면서 가는 팬싸 그 두 번째.
에버글로우팬싸가 오후 3시 반이었어서 팬싸두탕이 가능했기에 채연이 팬싸도 가기로 함.
채연이 팬싸는 6시에 시작이라 에버글로우팬싸가 끝나고 여유롭게 강남에서 당산으로 출발함.
시간이 이렇게 아다리가 잘 맞을 수가...
서울현대교육재단도 처음 가보는 팬싸장이었는데 입구 들어가자마자 1층에서 번호표 대기 중이더라.
들어가니까 바로 4일 동안 서울에 체류 중이었다는 ㅂㅇ님을 만남. 대단하네...
시간 돼서 번호표를 뽑고 입장.
팬싸장은 지하로 내려가야 했음.
번호를 11번을 뽑았지만 팬싸장이 그리 나쁘지 않았음.
무대와 가깝고 어느 정도 단차도 있고.
근데 팬싸 끝날 때까지 3명인가 4명인가 안 오더라. 자리가 계속 비어있었음.
이럴 줄 알았으면 적당히 지를걸...
앉아서 대기하는데 시간 되니까 채연이가 뒤에서 나타남.
버거킹 갔다 왔다고 하던데...
오는 길에 버거킹 보이길래 지나쳤는데 아
들어가서 음료 하나 사 마실까 하다가 비가 와서 빨리 온다고 재꼈는데 갔으면 팬싸전에 채연이 봤을 듯.
이하 후기.
채연 - 안녕하세요~
나 - 얼굴 잊어먹을 만하면 한번씩 오죠?
채연 - 응?
나 - 얼굴 잊어먹을만하면 와.
채연 - 아우~ 아니에요~
나 - ㅎㅎ
채연 - 아 까먹지 않게~ 자주자주 와줘요~
나 - 어어음... 최대한 노력하겠지만...ㅎ 사실 오늘... 내 생일이거든?
채연 - 어옹? 진짜?
나 - 으흫
채연 - 해피버스데이 써줄까?
나 - 아하핳ㅎ
채연 - (쓱쓱)
나 - 에헤헴... 저번주 일요일에 은비 막팬이었는데...
채연 - 응
나 - 은비가 그러더라... 채연이한테 축하받으면 되겠다고ㅎ
채연 - 허어? 진짜? 왜냐면 생일에 팬싸 오라고?
나 - 아핳ㅎ
채연 - 진짜. 너무 축하해. 미역국은?
나 - 미역국은... 음... 어 굳이?
채연 - 안 먹어? 그... 미역국밥이라도 먹어야 돼요. 말아서. 알았지?
나 - (끄덕끄덕)
채연 - 나는 그거 진짜 좋아해. 난 거짓말안치고 난 오늘도 먹었어.
나 - ㅎㅎ
채연 - 허어? 이거 운명인가 봐. 나 진짜 오는 길에 먹었거든요? 그거?
나 - 아핳핳하하ㅎ
채연 - 진짜로... 차에서.
나 - 팬싸 끝나고 내려가면 내일일 거 같은데... 노력해 볼게.
채연 - (엄지 척)
나 - 내가... 채연이 보러 온 게 내... 나를 위한 생일선물이야.
채연 - 뭐야오우우웅~ 뭐야아~ 말을 왜 이렇게 이쁘게 해요옹~
나 - 아오우~ 본인이 더 이쁘면서?
채연 - 어오오오우~~
나 - 크흫하핳하하ㅎ
채연 - 허어~~ 뭐야아아~... 멘트를 막... 어디서... 어디... 뭐 멘트학과 뭐 요런데 나오셨나 봐.
나 - 아핳하핳하하하ㅎ
채연 - 능글맞아졌어요~ ㅎ
나 - 으흫ㅎㅎ
나 - 그 이번에... 노래가 너무 내 취향이야.
채연 - 이거?
나 - 전부 다
채연 - 전곡 다? 어떤 곡이 최애..
나 - 난 돈트 처음에 들었을 때...
채연 - 돈트?
나 - 괜찮다고 생각했어...
채연 - 다들 자자 버스 안에서 같다고
나 - 크흫 좀 레트로한 느낌이 있지.
채연 - 넌 너무 이상적이야~🎶 그치? 내 눈빛만 보고~
나 - ㅎ흫ㅎㅎ 그 노랠 어떻게 알지?
채연 - 으흐흫 알지~ 우리 엄마가 부르던 노래~
( 이동하실게요~ )
채연 - 고마워요. 또 봐요~ 안녕
멘트까진 바라지 않았는데 굿.
폴라추첨은 뭐... 당연히 안되고...
ㅂㅇ님이랑 인사하고 버스터미널로 꼬우꼬우.
버스 타기 전에 배고파서 고수 팍팍 넣은 홍콩우육탕면 한 사발 하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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