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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30812 한국방송회관 회견장 권은비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3. 8. 16.

유통사는 조은뮤직. 오랜만에 또 목동 코바코홀을 가봄.
여유롭게 출발해서 적당한 시간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어디서 본듯한 네임드무리들이 우르르 나오는 게 보이더라.
아마 출근길 볼려고 나왔던 듯.
출근길은 관심 없으므로 바로 올라가서 번호표를 뽑았고...

아잇... 요즘 번호운이 너무 안 좋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게 맨 오른쪽 사이드에 걸림.
후후... 이 자리의 장점은? 등장과 퇴장을 제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

시간이 돼서 은비가 등장하는데 아무도 뒤쪽 출입문쪽을 안 보고 있더라.
아마 뒤쪽에서 나오는 줄 몰랐나 봄.
이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해... 저번에 예나팬싸에서 경험해 봐서 나는 진작에 대기하고 있었지.


은비가 등장하고 짧은 토크 후에 팬싸시작.
오늘 스케줄을 하고 와서 화장이 좀 세다고 하던데 무슨 스케줄인지는 모름...

이하 후기

 

은비 - (손 흔들~) XX씨.

나 - 아니 이게 누구야? 1위 가수 권은비씨 아니십니까~

은비 - 어우...저는...XX씨가 좋아하시는...

나 - 영광입니다~ (악수)

은비 - 1위 가수 권은비입니다.

나 - 1위도 했는데...

은비 - 진짜 고마워요~ 역시 살다 보면 이런 날이 오네요. 세상은 배신하지 않아 날~

나 - 끄핳하하핳하~ 이름뒤에 XX아저씨라고 한번 써주시면 안 됩니까!

은비 -... 진짜요?...

나 - 응ㅎ

은비 - (꾹꾹... 한 획씩 눌러쓰는 중...)

나 - 끟ㅎㅎㅎ그냥 써줘~ㅋㅎㅎ

은비 - (다 씀)

나 - 어우 은비 왜 그렇게 많이 울었어~~ 속이 상하게~

은비 - 어웅... 너무 열심히 살아서...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 치열했던 눈물이 다 나온 것 같습니다...

나 - 응 열심히 살았지...

나 - 아ㅎ근데 내가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지금 이 짧은 시간에 다 할 수가 없어. 사람들이 이래서 편지를 쓰나 봐? (하지만 난 쓸 예정 전혀 없구욘)

은비 - 으응 흫. 그런가 봐요. 고마워요... 응원해 줘서.

나 - 다음에도 1위ㅎ...

( 네 두시고 나갈게요~ )

나 - (팬매 쳐다보면서) 허잏ㅎㅎ허헣 아잇 당황스러...시간이 너무 짧아...

( 그냥 주먹 쥐고 있었는데 은비가 그걸 보고 우쭈쭈하는 표정 지으면서 주먹으로 쳐줌 )

은비 - 얼굴을 봐도 계속 그 시간이에요.

나 - 응 맞아. 안녕~~

은비 - 고마워요~

나 - 다음에 또 봐~

 

딱히 별 할 말도 준비해 간 건 아니지만 팬매가 너무 시간을 칼같이 빨리 끊더라...
나중에 다른 사람 하는 거 시간 재보니까 앉아서 시작할 때부터 50초에 끊음...
그러면 처음 등장할 때부터 1분 준다는 건데...


끝나고 토크타임 좀 가지고 폴라추첨하고... 역시 난 될 리가 없고...
은비는 라디오 하러 꼬우꼬우.

오른쪽사이드의 특권...

그리고 오늘의 선물은 또나나...바나나우유.

스티커 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원샷함.

끝나고 차 빼는데 주차비 6천원.
뭐지? 원래 이렇게 주차비가 적게 나왔던가... 1시간 30분 정도 주차한 거 같은데...

 

중간에 꾸동상 내려주고 나는 바로 코엑스로 고고.
은비 케타포 팝업스토어를 가야 하기 때문.

케타포 찾는다고 얼마나 헤맸던지...
코엑스 지하에 주차하고 돌아다니면서 찾는데 알고 보니 아티움건물이었음...
은비콘서트 한 데잖어... 차를 거의 500m 정도 멀리 주차한 거 같은데...

어찌 됐든 가서 일단 럭드를 뽑는데... 싸인포카가 걸려버림...

싸인포카 걸리니까 직원이 어디 어디 이름 적고 연락처 적고 날짜 적고 싸인하라고 하더라.
뭐가 이리 적는 게 많아?...
아니... 그리고 싸인포카 안 걸렸으면 그냥 3종 콤프였을 거 같은데 괜히 걸려서 중복된 거 같은 느낌...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콤프못했으니 혹시나 싶어서 하나 더 샀는데 콤프못하고 중복...
못 채운 한 장은 나중에 제곱한테 뺏음.

그리고 스페셜음료 두 잔.
코코넛밀크티랑 아이스크림 시켜서 밀크티는 테이크아웃 해달라고 했는데 요즘은 어딜 가나 테이크아웃잔을 매장에서 들고 있을 수가 없으니... 나중에 나갈 때 말하면 준다고 함.
아이스크림 생각보다 맛있었음.

앉아서 아이스크림 다 먹고 밀크티 받아서 숙소로 꼬우꼬우.

또 나갈려고 주차장 찾는데도 헤매서 시간 좀 잡아먹고...주차비 7500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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