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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30805 음악중심 사녹 &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 권은비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3. 8. 11.

그냥 대충 응모 한번 해볼까 하고 폼림한 음중 사녹이 덜컥 100번대 안으로 당첨돼버림.
몇 시간 동안 갈까 말까 생각하고 나서야 어차피 팬싸도 있는 날이고 미니팬미팅도 한다니까 가기로 결심함.
밤 10시쯤에 출발해서 사무실 잠깐 들러서 음원내역서랑 이것저것 프린트한 다음에 서울로 꼬우꼬우.

100번대 안으로는 4시 25분에 인원체크라서 존내 밟으면서 어두컴컴할 때 상암에 도착.
주차를 대충 KBS미디어센터에 하고 여유롭게 MBC앞으로 걸어감.

그렇게 인원체크 끝나고 꾸동상 인원체크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재인원체크 할 때까지 둘이서 근처 GS25에서 죽치고 앉아있었음.
그리고 입장하는데 로비에서 또 한 20분 정도 대기하다가 입장시간 되니까 짐 다 놔두고 들어가라고 하더라.

드디어 입장해서 세 번의 사녹을 끝내고 퇴장.
그리고 뒤이어서 미니팬미팅이 있으니까 바로 옆 물빛문화공원으로 고고.

사녹을 기다리는 무수한 덕후들 한컷...

가서 기다리니까 역조공으로 팥빙수트럭이 오더라.
이때부터 한 30분 넘게 기다린 거 같음.

아침이 되니까 해가 점점 뜨기 시작해서 뜨거운 햇살에 더워디지겠더라...
은비 오기 전까지 자리 잡아주고 앉아서 대기하라고 하는 데 진짜... 실시간으로 구워지는 줄...

햇빛만 아니었으면 버틸만하겠던데 강렬한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죽을 맛이었다...

앉아서 기다리니까 팬매가 말하길 너무 더워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은비가 올 거라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함.
그리고 기다리니까 드디어 은비가 등장


폰으로 사진이랑 동영상 찍긴 했는데 햇빛 때문에 잘 안 보여서 제대로 찍히고 있는 건지 확인도 못하고 그냥 찍음. 조명이 좋아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찍히긴 했더라만은...

이것저것 토크하고 포토타임하고 은비가 팥빙수 잘 먹으라 하고 퇴장.
끝날 때쯤에 은비 미팬 전매특허 셀카찍어주기 했었는데 여기저기서 폰 줄려고 난리도 난리도...
근데 난 이미 지쳐서 폰 들어서 갖다 댈 힘도 없었음. 그냥 익은 잡초마냥 호달달...

그리고 역조공이 하필 팥빙수라... 만드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음.
이거 받는다고 30분 넘게 줄 서서 기다린 듯.
포카도 같이 주던데 2종... 미니팬미팅을 한 번만 하는데 2종을 주는 건 다 모으지 말란소리지?...

어찌 됐든 팥빙수는 맛있게 먹고 사녹과 미니팬미팅도 끝나고, 반시체 상태에다가 옷은 땀에 절여져 있으니 근처 사우나에서 좀 씻고 자다가 팬싸인회 가기로 함.
이럴 줄 예상하고 옷을 챙겨갔지...

대충 검색해 보니까 근처 은평구 쪽에 사우나 있길래 거기로 가서 씻고 바로 수면.

몇 시간 수면을 취하고 일어났는데 팬싸가 8시라서 진짜 완전 여유롭게 시간이 남아돌았다.
커피도 한잔하고 슬슬 출발하는데 도장님 근처에 와있다길래 건물 지하에 주차하고 만나서 같이 들어감.

전국은행연합회 건물에서 팬싸라니... 그동안 살다 살다 명동에서 팬싸 하는 건 또 처음...
건물이 명동성당 바로 옆에 있던데...

1층 로비에 가니까 네임드무리들이 모여있던데 왜 안 올라가지? 하고 2층으로 올라갔으나 스탭이 1층에서 대기하라고 함... 아마 포토이벤트 행사가 다 안 끝났었나 봄.

그렇게 대기하다가 7시 30분 됐길래 이제는 입장되겠지 하고 올라감.

역시나 운도 없이 14번... 도장님은 12번 뽑음.

2층 행사장 안은 생각보다 넓던데 100명 팬싸 하기에 적당한 크기? 뭐 단차는 없고...
그렇게 대기하다가 8시가 돼서 은비가 등장하고 팬싸 시작.

디어마이뮤즈는 언제나 그런가... 은비한테 가기 전에 주머니 소지품 검사 빡시게 다 하더라.
직접 더듬어보는 건 아닌데 주머니에 뭐 들어있는지 꺼내보라고 해서 확인도 하고...

이하 후기.

 

은비 - 히이?~~ 아아~유~~

나 - 안뇽?

은비 - XX씨. 잘 지냈어요?

나 - 아니? 잘 못 지냈는데?

은비 - 왜요 왜요 왜요오?

나 - 은비 보고 싶어서ㅎ(윤경이한테 배운 거)

은비 - 너무 오랜만이라니이~

나 - 그러게. 왜 이렇게 늦게 컴백을 했어?!ㅋㅎㅎㅎ

은비 - 이잏히ㅎ요즘 바쁘게 살아가지구

나 - 크흫ㅎ그래?

은비 - 제가 아무것도 안 한 거 같잖아요? 제가 열심히 일하고 있단 말이죠?

나 - 끄흫흐흐흫ㅎㅎ그래 그래

은비 - 요즘 떡밥이 너무 많이 나와가지구... 볼 게 너무 많죠?

나 - (끄덕끄덕) 응 맞아. 솔직히... 어제 뜬 영상도 다 못 보고 왔어...

은비 - 허어? 너무 많이 나와가지구...

나 - 오늘 사녹 온다고...

은비 - 허어?~~......

나 - 어제저녁 10시에 출발했어ㅎ

은비 - 몇 시간 걸렸어요?

나 - 어어~... 한 5시간 운전해서 와서 사녹 하고... 미팬 가고... 사우나 잠시 갔다갛ㅎ

은비 - 어어...

나 - 씻고... 쪼끔 자고?... 다시 왔어.

은비 -  허어?? 너무 고생 많았다~...

나 - 근데 오늘 미팬 좋았어.

은비 - 재밌었어요?

나 - 응응

은비 - 너무 더워 보였어. 다. (앉아있는 덕후들 표정 따라 함) 다... 이렇게 표정을...

나 - ㅋㅋㅋ

은비 - 내가 오래 말을 이렇게 많이 하면... 진짜 너무 덥겠다.

나 - 쪼끔 힘들었어ㅎㅋㅋ

은비 - 진짜 너무 힘들었죠? 그늘이 아니라 완전 직빵이잖아요. 거기ㄱ...

( 이제 넘어갈게요~ )

나 - (매니저 쳐다보면서) 응? 어? 벌써? 왜 이렇게 짧아.

은비 - 어으이이잉~~...

나 - 에? 이상하게 왜 이렇게 짧지? 끄흫ㅋㅋㅎㅎㅎ

은비 - 흫허ㅎ 몰라 (절레절레) 고마워요~...

나 - 오늘이 내가 마지막이고 다음 주에 또 올게.

은비 - 응!

나 - (하이터치)

은비 - 안녕~

나 - 나중에 봐ㅎ

은비 - 안녕~~~~

 




끝나고 싸인폴라 3명 추첨하는데 역시 팡탈이구연...기대도 안 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 도장님이 걸림.

그리고 요즘 은비가 팬싸 때마다 마지막에 선물을 계속 주는데
오늘의 선물은 냉각시트

 

팬싸 끝나고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내려갈까 하고 명동길거리로 나갔는데 일단 명동교자는 문 닫았고...
주위에 밥집을 보니까 죄다 사람이 꽉 차있더라... 역시 외국인들이 많아서 장사가 잘됨.

코로나때랑 다르게 사람이 엄청 많더라.

그래서 그냥 창원 내려가서 밥 먹기로 하고 창원으로 꼬우꼬우.
은행회관에서 나오면서 주차비 결제하는데 14000원 나옴. 한시간에 6천원.

24시간 해장국 하는데 들어가서 해장국 한사발하는데 김치가 생각보다 맛있었음.
다 먹고 도장님 차 있는 데로 내려주고 집으로 감.
이틀간의 여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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