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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11204 스탠포드호텔 에버글로우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1. 12. 5.

스탠포드호텔 아이즈원 피에스타 막팬싸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봐서 감개가 무량함.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7시 10분부터 번호표 추첨, 7시 30분부터 입장 가능 8시부터 진행한다고 공지했는데 7시 20분쯤에 가니까 번호표 추첨조차 안 하고 있었음.

게다가 그랜드볼룸 A룸에서는 무슨 회갑연 한다고 행사가 계속 진행 중...

계속 기다리다가 7시 30분쯤 되니까 스탭이 와서 번호표 추첨 시작.
"해외여행 다녀온 적 있으세요?"
있겠냐...

번호는 8번으로 나쁘지 않은 듯 보였으나 아직 모를 일...

번호표 뽑고 나서 기다리다가 아니나 다를까 팬싸인회 진행하는 룸이 변경됨. 원래 거기였던 건지... 입장도 거의 8시 다돼서 시작.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덕후들이 저기로 바뀌었나 하고 우르르 몰려가더니 안쪽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한 덕후가 "말 존나 띠껍게하네"라고 궁시렁대는게 들림.
알고 보니까 룸에서 아직 에버글로우가 영통 진행 중이었던 듯.
그래서 매니저가 꺼지라고 했나 봄.


앨범 한 장 받고 방으로 들어가니까 참...
지금까지 갔던 팬싸장중 제일 작았음
뭐 이런...세상 처음 겪어봐서 어이가 털림.
막말로 맨 앞에서 핸드폰 진동알람오면 맨 뒤 끝에서도 들렸겠다. 개같은...

팬싸장이 좁으니까 다닥다닥 붙어있고 사진 찍는 각도 안 나오고... 진정한 찍덕들의 무덤...
앨범에 포스트잇으로 인덱싱하고 있으니까 뒤에서 덕후랑 스탭이랑 싸우는 소리가 들림.
방 변경된 거 왜 공지 안 해주냐. 입장은 왜 이렇게 늦게 시켜주냐. 포스트잇 없는데 지금 밖에 나가서 사오라고? 사전에 공지 했었어야죠
스탭쪽은 우리도 소속사에서 따로 전달받은 게 없어서 그렇다. 어쩌구저쩌구 난장판ㅋㅋㅋㅋㅋㅋㅋ
포스트잇은 나중에 준비해 놓은 듯.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앞에서 목소리가 들리면서 에버글로우 애들이 갑자기 등장.
갑자기 나타나니까 주위에서 탄식소리 터져 나옴
인덱싱 하느라 애들 등장하는 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오자마자 바로 준비하라고 하고...

어쨌든 그렇게 팬싸는 시작됐지만...
역시나 팬싸장이 좁아서 애들 거의 붙어있고 한 칸씩 거리두기도 안 하고... 소리도 울리고
애들이 목소리도 잘 못 듣고 의사소통이 잘 안됐음.
게다가 시간이 너무 짧았음.
뭔 말만 하려고 하면 끝이야. 진짜 인당 3~40초밖에 안됐던 듯.
팬싸가 거의 한 시간 만에 다 끝남.

 

이런

나 - 안녕~~

이런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나 - 응 오랜만이야~

이런 - 잘 지냈어요?

나 - 나야 잘 지냈지~진짜 오랜만이다~너무 이쁘네~

이런 - 이번에$&^%#%*$%...(잘 안 들려서 무슨 소리인지 못 들었음)

나 - 뭔가 할 말이 많았는데 기억이 안 나네(구라)

이런 - 그럼 다음에 만날 때

나 - 근데 요즘 확진자가 많아서 오늘이 마지막이 될 거 같기도 하고...

이런 - 아아...(시무룩)

(이동하실게요~)

나 - 안녕~~

이런 - 다음에 봐요~

 

아샤

나 - 유림아!!

아샤 - 어머(손 흔들흔들) 안녕하세요~오빠~오랜만이에요~~~~~

나 - 응 오랜만이야 너무 보고 싶었어~

아샤 - 그동안 잘 지냈어요?

나 - 응 잘 지냈지~~

아샤 - 머리 이발했어요? 머리 잘랐네?

나 - 응응 팬싸 온다고 머리 좀 정리하고 왔어

아샤 - 오빠 살 빠졌어요?

나 - 응? 그런... 가?

아샤 - 응 살 빠진 거 같은데?

나 - 흐응... 맞다. 유림아 이번에 노래 시작할 때 유림이 파트 진짜 멋진 거 알지?

아샤 - 네?(잘 안 들림)

나 - 노래 시작할 때 유림이파트 멋있다구!

아샤 - 아~~ 어 파이럿 예~~

(이동하실게요~)

나 - 하... 너무 짧다. 유림이 너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

아샤 - 힝...나두~(라고 말하며 손을 잡으려고 쥐었다폈다하지만 우리 사이에 막혀있는 아크릴...)

나 - 유림아 내가 유림이 제일 좋아하는 거 알지?

아샤 - 응응(짱짱)

나 - 언제나 유림이가 최고야! 유림이가 짱이야 힘내! (하트하트)

아샤 - 넹~오빠 잘 가요~ (하트하트)

 

미아

나 - 안녕~~

미아 - 안녕하세요~오랜만이에요~

나 - 응 오랜만이야~

미아 - 그동안 잘 지냈어요~

나 - 응 잘 지냈지~은지 이번에 파트 엄청 많던데? 노래 불렀다가 또 나오고 쉬지를 않아?

미아 - 엄... 뭐 어쩌다 보니까...

나 - 파트 분배 무슨 일이야 도대체. 혼자서 다 불러~ 안 힘들어?

미아 - 힘든데... 뭐 어떻게 잘해야죠

나 - 어우 이번에도 머리 염색... 머릿결 다 상하겠네

미아 - 맞아요 그래도 #&@^%$*#^하니까 괜찮아요(안 들림...)

나 - 탈색한 거 다 보이네 어우

(이동하실게요~)

미아 - 나중에 또 봐요 안녕~

나 - 안녕~

 

온다

나 - 안녕~오랜만이야~

온다 - 어머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나 - 세림이 이번에도 머릿결 혹사의 주범...

온다 - 네?

나 - 이번에도 세림이 머릿결 혹사당한다고

온다 - 아~~ 맞아요 이번에도~이거 머리 세번머리라고 세 번만 감으면 색이 다 빠져서 &$%#*&%@(안들림)

나 - 눈으로 보기에도 머릿결상한게 다 보이네

온다 - 맞아요ㅠ

나 - 세림이는 컴백할 때마다 언제나 화려하게 염색을 하네

온다 - ㅋㅋㅋㅋ맞죠

나 - 근데 매번 소화는 잘해 이뻐

(이동하실게요~)

나 - 아... 짧네... 안녕 다음에 봐~

온다 - 네 다음에 봐요~

 

이유

나 - 안녕~~

이유 - 안녕하세요~오랜만이에요~

나 - 오랜만이지요~

이유 - 진짜 오랜만이다~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나 - 응응 이번에 머리색 본인 머리 색깔인가?

이유 - 아~맞아요 이번에 완전 흑발 하고 싶어가지구

나 - ㅎㅎ내가 옛날부터 흑발 보고 싶다고 했었잖아~

이유 - 네?(안 들림)

나 - 예전부터 계속 흑발을 보고 싶다고 했었잖아

이유 - 맞아요! 저도 흑발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번에 &&^%^$%%$^(안들림)

나 - 아... 뭔가 할 말이 많았는데 다 까먹었어

이유 - ㅎㅎ다 까먹었어요?

나 - 이거... 너무 갑자기 시작해서 준비한걸 다 잊어버렸어

이유 - 아... 그게 이거 시작하기 전에 영통팬싸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좀 늦어져가지구...

(이동하실게요~)

이유 - 다음에 또 봐요~ 안녕~

나 - 안녕~~

 

시현

시현 - 안녕하세요~

나 - 안녕~

시현 - 오랜만이네요~잘 지내셨죠?

나 - 응응 오늘 음중 엔딩요정 봤어 (볼하트)

시현 - 아~그거 사실 좀 살찌게 나온 거 같아서 맘에 안 들었어요

나 - 어? 살찌게 나왔다고??

시현 - 그게 생각한 만큼 잘 안 나와서... 머리카락이 한쪽 얼굴을 가려버려서 치우고 볼하트 했어요. 이렇게(직접 보여줌)

나 - 맞다. 이번에 활동하면서 염색한 거 처음 아냐?

시현 - 네?(안 들림)

나 - 그동안 활동하면서 머리 염색한 거(내 머리 가리킴)

시현 - 어 맞아요. 처음으로 염색했는데 게다가 이번에는 머리색이 좀 밝아요. 그쵸?

나 - 응 맞아

시현 - 생각보다 이게 밝은 색이에요

(이동하실게요)

나 - 뭔가 할 말이 있었는데 갑자기 나와서 다 까먹었네...

시현 - 다 까먹었어요?ㅎㅎ

나 -  너무 갑자기 나와서...오늘은 질문지도 못적었어

시현 - 그럼 다음에 보면 다시 말하면 되죠~

나 - 근데 요즘 확진자가 많아서 또 직접 볼일이 있을지 모르겠어...

시현 - 응......

(이동하실게요~~)

시현 - 그럼 오빠 다음에 봐요~

나 - 안녕~~ 다음에 봐~

 

 

싸인 다 끝나고 팬싸장이 작아서 안 할 줄 알고 기대도 안 한 무대를 한다고 함.
그런데 Pirate이 아니고 수록곡 Don't Speak를 하네? 띠용....
수록곡을 음방이 아닌 팬싸장에서 처음 봄...



무대 끝나고 애들이랑 포토타임 가지고 좀 얘기하면서 사진 찍는데 이유가 뒤쪽에 잠시 갔다 오더니
"여러분~제가 얘기해서 Pirate도 하기로 했어요."
라고 하는데... 갓갓... 역시 전리더... 그저 빛



음향이랑 아다리가 안 맞아서 시작하는데 몇 번 실패하긴 했지만
워우... 애들이 가까워서 너무 좋았음...
팬싸도중에는 도저히 사진 찍을 각이 안 나와서 욕만 했는데 이 무대로 어느 정도 용서.

최악으로 팬싸장 좁고 진행 미숙하고 난장판인 팬싸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팬싸중 역대급으로 가까워서 좋았다...

 

팬싸시간 진짜 거의 딱 맞춰서 한 시간... 호텔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주차비 13000원 찍혀있길래(도랏...)
스피커폰 호출 눌러서 2층 팬싸온건데 주차비 내야 하냐고 말하니까 그냥 열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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