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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31125 시나가와 그랜드 홀 엘즈업(EL7Z UP) 릴리즈이벤트 후기

by 회색갈랑 2023. 11. 28.

하이터치회 이벤트로 일본을 방문하는 건 아이즈원 이후로 한 4년만...
진짜 오랜만에 일본행이었음.

저번에 엘즈업 이벤트때는 못 갔는데 이번엔 참을 수 없지. 사진촬영회가 교환이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가까스로 연희촬영회 두장이 교환이 되어서 바로 일본행.

하지만 막상 갔다오니까 더 지를걸 하고 후회가 남기도 함.

전날까지 빡시게 일을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25일 아침비행기를 타러 김해국제공항으로 감.
아침에 얼마나 춥던지 진짜 한겨울이었다.

공항에 도착하고 티켓 끊고 기다리는데 와... 얼마나 해외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줄이 엄청 길었음.
비행기 탈 시간은 다 되가고 나중에 에어부산 직원이 와서 8시 5분 비행기 타는 사람들 불러서 다 한 곳에 모으더라. 그리고는 먼저 입장시켜주고 출국심사대 우대라인으로 가면 된다길래 갔더니 정작 서로 얘기가 안 됐었나 봄... 에어부산 직원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뭐라 뭐라 하더니 이번에만 해준다고 일단 심사받게 해 주고 먼저 들어감.

그렇게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일본으로 꼬우꼬우.

나리타에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시나가와로 다시 꼬우꼬우.

아침비행기로 왔으니 시간이 너~~~무 남아돌았음.
그래서 뭐라도 해야 시간을 때울 수 있었는데
시나가와역은 개찰구로 나가기 전에 안에 별의별 매장들이 있더라.
그래서 여기저기 구경도 좀 하고 뭐라도 좀 먹을까 하고 라멘집에 들어가서 라멘도 먹음.

라멘맛은 So So...

그리고는 역을 나가서 그랜드홀로 출발.

그런데 그랜드홀 근처로 가서 이벤트장을 찾으려니까 뭐가 안보임.
뭘 하면 사람들이라도 보여야 할 텐데 전혀 안 보이는 거...
그래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뒤쪽으로 돌아서 들어가 봤다.

근데 이번에는 무슨 하이브 이벤트 전시회장이 나오네?...

건물 엘리베이터로 3층 가려고 하니까 3층으로 못 가게 아예 버튼을 막아놨고...
그렇게 또 여기저기 헤매다가 트위터로 서치 해서 어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길래 겨우 찾아서 올라감.

3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그랜드홀 문은 닫혀있었구연...

그래서 대충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는데 교환 때문에 디엠을 주고받은 그.보님한테 디엠이 옴.
도착했으면 인사라도 하자길래 인상착의를 말해주는데 바로 옆에 있었고...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여러 가지 대화를 하면서 친해짐.

4시쯤 되니까 문을 열어줘서 일단 안으로 들어가고

이벤트가 5시 반에 시작인데 사람들이 거의 안 오더니 시간 되니까 좀 오기시작하더라.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그.보님이 있어서 같이 얘기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있을 수 있었음.

그리고 5시 반이 되자 대망의 이벤트 시작.

순서는 역시 예상대로 하이터치-사인회-촬영회 순서로 진행하더라.

일단 하는 방식은 하터권, 사인회권, 촬영권을 자기가 보유한 당첨권 화면을 보여주면 스탭이 확인하고 직접 사용을 누르는 방식.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하이터치회 시작.

연희 1차

보자마자 공손하게 두 손으로 하이터치
나 - 곤니찌와
연희 - 어?!! 뭐야~~~!! 어떻게 왔어!??~~
나 - (웃음)
연희 - 뭐야아~~

연희 2차

연희 - 아니 뭐야아~~ 어떻게 왔어~~
나 - (웃음)
연희 - 왜 말을 안 해줘~~

연희 3차

연희 - 아니 어떻게 왔냐니까~ 왜 대답을 안 해주구
나 - 사인회 있어. 사인회에서 말해줄게
연희 - 아, 그래? 알았어. 오케이. 말해줘야 돼?

하지만 이건 판단미스였음... 잘못된 선택...
어쨌든 남은 다른 멤버들 하이터치도 고고.

나나 1차

나 - 하지메마스~곤니찌와~
나나 - 곤니찌와~

나나 2차

나 - 카-와-!
나나 - 혼또데스까?🤭
나 - 멧챠-카와-!
나나 - 멧챠카와ㅋㅋㅋㅋㅋ

여름

나 - 곤니찌와~
여름 - 곤니찌와~아리가또~

휘서

나 - 하지메마스~곤니찌와~
휘서 - 곤니찌와~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이터치도 나쁘지 않았는데 전부 연희로 바꿀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다음 사인회가 진짜 어이없었기 때문에...

사람이 얼마 안 되기도 하고 워낙 빨리 휙휙 지나가서인지 하이터치회는 거의 30분 만에 끝남.
그래도 엘즈업 하이터치회는 생각보다 시간이 적지 않았다.
예전 아이즈원 때 경험하기로는 진짜 그냥 1초 정도로 하이터치만 하고 바로 지나가고 끝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번 엘즈업은 하이터치하면서 어느 정도 몇 마디 가능한 수준? 한 3초 정도, 예전 아이즈원 메시지카드전달회 정도 시간이었음.
그래서 하터권이 많았으면 이어서 대화가 가능했었겠다 싶음. 사람이 적어서 회전율이 빠르기도 하고.

조금 기다리다가 다음 사인회가 시작돼서 바로 튀어가서 1빠로 줄 섰는데 여기서 진짜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함...

예전 아이즈원 때 사인회를 생각하고 이렇게 대화를 해야지 하고 플랜을 짜고 기다리다가 사인회가 시작되고 1빠로 입장.

연희 1차

연희 - 안녕~~~!
나 - (손 흔들) 안녕~
연희 - 습관적으로 이름 쓸뻔했어.ㅎㅎㅎㅎ
나 - 어흫ㅎ 어?
연희 - 이름은 쓰면 안 되가지구...
나 - 아 그래? 어어
연희 - 그 왜 왜? 왜, 설명도 안 해주구 그냥 가? 그렇겧ㅎㅎ
(스탭이 이동하라고 함)
나 - 끝이야 이게?
연희 - 어어~~~!😟
나 - 어 말도 안되는뎋ㅎ이런...ㅋㅋㅋㅎㅎㅎㅎ
연희 - 아~아~~ 말해줘어~~~ (결국 끝날 때까지 말 못 해줌)

어이없...............ㅋㅋㅋㅋㅋㅋㅋ난 적어도 30초는 대화할 시간을 주는 줄 알았다...
진짜 한 개를 대차게 망해버리고...
와... 사인회 한 개 더 교환 안 해놨으면 저기서 끝날 뻔...

연희 2차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았으니 이번에는 그냥 들어가자마자 무릎 꿇기로 함.
내가 들어가려고 폼 잡고 있는데 연희가 스탭이랑 얘기하고 있더라.
연희 - 아니 이렇게만 안 해줬으면 좋을 거 같은데...
스탭이 시간 돼서 사람들을 밀어서 내보내니까 신경이 쓰였나 봄. 착한 녀석 같으니...ㅠ
(들어가자마자 바로 무릎 꿇음)
나 - 연희야, 저번 영통 때 진짜 말 헛나온거 알지?
연희 - 왜? 왜? 이히히힣ㅎ아이 괜찮아~
나 - 아핳ㅎ 내 진짜 그거 때문에 3일 밤낮을 지새웠다?
(스탭이 이동하라고 함)
연희 - 왜애애~~ 그렇게 생각 안 해도 돼~😧
나 - 사진회에서 봐... 또 온다.☝
연희 - 아핳ㅎㅎㅎ

길게 대화는 못했지만 일단 무릎은 꿇었다...
그리고 나나사인회도 하나 있어서 나나 쪽으로도 감.

나나 - 아아아우~~ㅎ
나 - 안녕~ 어우~ 오늘 진짜 귀엽네~
나나 - 진짜요? 아리가또고자이마스~흐흫ㅎㅎ
(이동하실게요~)
나 - 흐흫ㅎ

나나는 연희보다 더 짧았던 거 같음...
아무튼 어이없던 사인회는 끝.
이렇게 시간이 짧을 줄이야... 다음에 참고해야지...

 

그리고 일본까지 오게 만든 대망의 메인이벤트!
사진촬영회! 오로지 이것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사진촬영을 메인 기본카메라로 찍을 줄 알고 1억 화소모드로 바꿔놨더니 앞에 찍는 거 보니까 연희 쪽 스탭은 죄다 셀카모드로 사진을 찍고 있음.(......) 그래서 허겁지겁 셀카모드를 40메가픽셀로 바꿔놓음.
연희의 요청인지 스탭이 그냥 셀카모드로 찍어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카메라로 찍어달라고 말은 해볼걸 그랬나...

 

연희 사진촬영회 1차

연희 - 아! 오빠. 뭐 찍을까? 으흐히힣ㅎ
나 - 어떻게... 클래식하게 해 볼까? (하트포즈)
연희 - 이거?
( 이찌, 니, 산 찰칵. 아리가또고자이마스~ )
연희 - 찍혔어? 아아 으흐흫ㅎㅎ
나 - 아 근데 너무 짧다 이거~
연희 - 그치? 오늘 쪼끔 더 짧아~...
스탭 - 아리가또고자이마스~오네가이시마스~(대충 빨리 꺼지란 소리)
나 - 그래? 하나 더 있다?
연희 - 아핳ㅎㅎ 포즈 생각해 놔?
나 - ㅎㅎ(끄덕끄덕)

 

연희 사진촬영회 2차

나 - 연희야, 생각해 왔어.
연희 - 뭐 할 거야
나 - 팔짱 끼고 째려보는 걸로
연희 - 아 이거!
나 - 포인트는 정면을 보면서...
연희 - 이렇게?
나 - 으응
( 하나, 둘, 셋 찰칵 )
연희 - 맞아? 이거야?
나 - 어ㅎ
연희 - 잘했어?
나 - 나 오늘 마지막인데.
연희 - 아아앙!
스탭 - 아리가또고자이마스~(나가)
연희 - 사진 보내죠!
나 - 아핳하ㅎㅎ
연희 - 흐흫흫ㅎ
나 - 포돌로?
연희 - 응!
스탭 - 하이! 하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나가라고)
나 - 내일 화이팅! 연희야
연희 - 화이팅!
사진은 약속대로 포돌로 보내줌...



유키 사진촬영회

나 - 첫 팬싸 때보고 처음이네
유키 - 아 진짜요? 무슨 포즈 할까요?
( 찍겠습니다~ )
나 - 클래식하게?
유키 - 하트 할까요?
( 산, 니, 이찌 찰칵 )
스탭 - 하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유키 - 감사합니다~
나 - 내일 화이팅!
유키 - 네! 감사해요~
나 - 바이바이~
유키 - 빠이~

 

이렇게 모든 이벤트가 끝나고...
끝나니까 너무 짧아서 아쉬웠음. 8시에 생방이벤트가 있어서 그런지도 더 짧았던 거 같기도 하고.
진짜 거의 한 시간 만에 다 끝난 듯...
사람이 별로 안 많았던 거 보니까 다음에 이런 이벤트를 또 할까 싶기도 하지만 만약에 또 한다면 그땐 진짜 제대로 각 잡고 가는 걸로.

그랜드홀 앞 찰칵.

끝나고 나오면서 그.보님이 저녁이나 같이 먹고 가자고 함.

원래 뭐 하려고 했냐고 하길래 원래 아키하바라에 구경하러 갈려고 했다고 하니까 자기도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같이 전철을 타러 감.

근데 둘이서 헤매다가 전철을 반대편으로 가는 걸 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웬일? 반대편이 시부야로 가네?
원래 플랜이 시부야에 가는 거였어서 그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음.
그래서 그냥 시부야로 꼬우꼬우.

시부야에 도착해서 그나마 유명한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으러 갔는데 벌써 라스트오더 받았더라...
그래서 일단 시부야 중심부로 가기로 함.


역시 시부야... 사람 장난 아니게 많더라...
밤이 늦었는데도 인파가 엄청났음.
시부야에는 109 빌딩이랑 스크램블 크로스 보는 거였으니까 일단 목적은 달성했고, 저녁을 먹으러 돌아다님.
돌아다니다가 오코노미야끼 하는 집이 보이길래 거기로 일단 고.

약간의 웨이팅 후 주문을 하고 맥주도 주문.

일단 둘 다 목이 엄청 말랐으므로 맥주부터 쭉 들이킴. 크아아아아아...

오코노미야끼는... 음... 어떻게든 잘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뭐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었음.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와서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커피를 사서 샷.

달지 않은 이타리아노. 말 그대로 달지 않았음.
근데 커피를 사서 편의점밖으로 나오는데 편의점 바로 앞에서 왠 여자애가 참이슬 병나발을......

"와 무슨 병나발을... 병나발을 불어. 대단하네"
둘 다 보면서 놀람.

그렇게 커피 한잔하고 역으로 가는 길에 돈키호테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나는 어차피 호텔이 아키하바라에 있었으므로 그.보님이랑은 역에서 헤어짐.
아키하바라에 내려서 혹시나 하고 근처 구경하러 돌아다니니 역시나 다 불이 꺼져있더라.

그렇게 조금 구경 다니다가 11시 반쯤에 호텔에 체크인함.

역시나 일본식 호텔... 엄청 작음.
어쨌든 아침부터 빡신 일정이었으니 개피곤...또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바로 딥슬립.

11시 비행기라서 일찍부터 준비해야 했으므로 6시에 일어나서 호텔을 나옴.
호텔을 나와서 간단한 요기나 하려고 근처 패미리마트로 고우.

아앗... 트와이스...

카라멜라떼와 메론빵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아침의 아키하바라역으로 꼬우꼬우.

오랜만에 보는 최유기... 아쉽다... 어떤 건지 한번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직업병 발동 한컷.

나리타공항에 적당히 도착했는데 비행기가 연착이 된다고 하길래 공항면세점에서 구경도 좀 하고 기념 먹을거리도 좀 삼.

1박 2일 동안의 짧은 일본여행 끝.
여행도 아니지... 그냥 연희보러 갔다 온 거지...
내년에 다시 보자...

그리고 이번 일본행에서 제일 유용하게 쓴 스이카.
철도뿐만 아니라 편의점, 음식점등 거의 모든 곳에서 결제가 됨. 19년도에는 안됐던거 같은데 진짜 모든곳에서 다양하게 쓰이더라.
결제할 때 교통카드마냥 탁 올려놓기만하면 결제가 됨.
이번에 스이카에 충전하고 쓴다고 결제할때 현금은 하나도 안 씀. 그래서 잔돈도 안 생겼다.
요즘에 외국인은 스이카 구매 안되고 한 달짜리 웰컴 스이카만 구매가능하던데 예전에 미리 만들어놓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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