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EUS EX MACHINA
My Review/일기장

230205 서리풀아트홀 권은비 팬싸인회 후기

by 회색갈랑 2023. 2. 8.

드디어 언더워터 마지막 팬싸인회가 다가왔다.
사실 마지막으로 뜬건 토요일 에버라인 팬싸인회였지만 시간상 오늘이 마지막이므로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팬싸인회.
디어마이뮤즈에서 역대급 이벤트로 1부 팬싸인회+2부 팬미팅 형식으로 기획했는데 아 이건 안 갈 수 없지. 심지어 은비가 직접 만든 초콜릿까지 준다? 못 참지.
전날 에버라인에서는 은비가 사비 털어서 산 페레로로쉐 초콜릿 줬다는데 이날도 은비가 같은 초콜릿을 줬음.

서리풀아트홀은 처음 가보는데 이벤트 시작이 6시부터였음.
대충 근처까지 5시 정도쯤 도착해서 주차할 데가 있나 둘러보는데 어디 그냥 델 데는 안 보이고 조그마한 무인주차장 한 군데가 보이더라.
차를 주차하고 너무 여유를 부렸나... 허겁지겁 서리풀아트홀에 도착했는데 5시 50분쯤 도착해 버렸음.
늦게 갔으니 번호표는 다 뽑아가서 몇 개 안남았구욘...

지하로 내려갈려니까 번호표 뽑았냐고 물어보고 가기 전에 손에 소독약 뿌리고 가라더라. 왜 물어보는가 했는데 1층이 화장실이어서 사람들이 계속 왔다 갔다 했던 거였음. 번호표 뽑으려고 가는데 앞에 누군가가 뽑고 있더라. 뽑으면서 뒤돌아보더니 다시 한번 뒤돌아보면서 나를 쳐다봄. 아는 사람인줄로 착각했나... 알고 보니 경X씨였고...왜 그렇게 쳐다본 건데... 팬싸에서 몇 번 마주치니까 아는 얼굴 같았나...
번호표 한 3개인가 남았던 거 같은데 뽑았더니...

28번이라니... 왜 불안한 예감은 틀리질 않는걸까...
5번도 남아있었는데 28번을 뽑네... 거의 마지막이네... 후...
번호표팔찌차고 지하 홀로 내려가니까 스탭이 포스트잇에 Q&A 질문 적으라고 하더라. 계속 안 적으신 분들 적으라고 한 명도 빠짐없이 적어야 된다고 말함. 

뭐 난 당연히 민주와의 에펠탑 사건을 적었고...

자리에 와서 앉았는데... 내 옆에 29번이 경X씨였네...아...오늘도 난관이 예상. 귀에서 피날 각오함.
그리고 내 앞이랑 왼쪽에는 뭐 네임드 무리들이 다 뭉쳐있더라...

아 그리고 오늘은 이벤트가 이벤트이다 보니 좀 잘 보려고 안경을 쓰고 감.

좀 대기하다가 은비가 등장하고 짧은 토크 후에 바로 팬싸 시작.



앞사람들 다 하는 걸 기다린 지루한 시간이 가고 드디어 내 차례.

디어마이뮤즈 스탭들이 좀 많던데 여기 스탭들은 뭔가 엄청 빡시게 하더라.
일단 전자기기 들고 왔는지 스마트워치 찼는지 다 확인해 보고 라텍스장갑 끼라고 하고 게다가 그위로 소독약을 또 뿌림... 3명씩 나가서 대기하는데 맨 앞에 한 명은 서서 대기하고 두 명은 의자에 앉아서 대기.
앨범에 포스트잇으로 내 이름 적고 대기함.

 

드디어 내 차례가 돼서 은비 앞으로 걸어감.
근데 오늘은 안경을 쓴 데다가 옷차림도 평소와는 좀 다른 스타일로 입고 갔음.

 

은비 - 안뇽 안뇨옹~~~

나 - (씨익)

은비 - 잘 지냈어요? (안경 써서 나인 거 못 알아봄ㅋㅋㅋ. 일단 인사는 하는데 처음 볼 때부터 누군지 아리까리한 표정으로 바라봤음)

나 - 안녕?

은비 - XX씨이...? (이름 써진 포스트잇보고 이제야 알아봄) 하이하이~~ 어 안경을 썼네에~?? 오늘

나 - 내가 원래...

은비 - 안경 새로 맞췄어요??

나 - 눈이 좀 안 좋거든?

은비 - 아~ 진짜?

나 - 잘 안 써 근데. 오늘이 마지막이라서 은비를 확실히 보려고ㅎ✌

은비 - 와아...... 그럼 지금까지 확실히 안 본 거야!??

나 - 크흡ㅎ

은비 - 흐흫ㅎㅎㅎ

나 - 은비가 너무 눈부셔서 안경 쓰나 안 쓰나 똑같지ㅎㅎ

은비 - 아아~~ 푸흡ㅎ. (싸인 슥슥) 오늘은 안경을 써가지구...

나 - 은ㅂ...!! (이미 싸인 다 끝냄) 아 아니다. 됐어

은비 - 응?? (어리둥절) XX...오빠라고?

나 - 아니...혹시나 왼손으로 써줄 수 있나 해서ㅎ

은비 - 아아~~~......! (곰곰이 생각) 어 그거 이유가 있을텐데에?

나 - 이유는 없어ㅎㅎ

은비 - 어 없어?ㅎ그럼 새해복이라도...(왼손으로 새해복 많이받기 라고 쓰는 중)

나 - 야아...오늘 드디어 마지막팬싸네?

은비 - 으~응~~~~

나 - 작년 초부터 진짜... 열심히... 은비 덕분에 열심히 활동했다. 진짜.

은비 - 허어?

나 - 작년부터 내가... 지금까지 서울 왔다 갔다 왕복한 거리만 해도 한... 지구 한 바퀴는 돌걸?

은비 - 아 진...짜아?~~

나 - 한 바퀴는 오바인가?ㅎ

은비 - 아니 한 반바퀴는 될 수도 있어.

나 - 어 반바퀴는 된다.

은비 - 너무 많이 왔어. 근데 진짜 많이 왔지. 팬싸도 많이 왔지. 팬싸... 뭐, 영통도 많이 오구.

나 - 콘서트도 있고 온에어도 했었고, 뮤지컬도 했었고ㅋㅋㅎㅎㅎ

은비 - 우리 너무 바쁘게 지냈다. 그죠?

나 - ㅎㅎ(끄덕끄덕)

은비 - 근데 어떡해? 2023년도 더 바쁠 텐데?

나 -  아~~ 괜찮아~ㅋㅋ

은비 - 응햫ㅎㅎㅎㅎㅎ

나 - 내 삶의 유일한 낙이야 은비는.

은비 - ㅎㅎㅎ아 여기

(페레로로쉐 초콜릿 주는 중)

매니저 - 마무리하실게요~~

나 - 아!

은비 - ?

나 - 내가 저번주에 은비 손잡고 소원 빌었잖아?

은비 - 응~...

나 - 사실은 그건 은비를 위한 소원이었거든?

은비 - 히? 진짜?

나 - 오늘은 나를 위한 소원을 빌면 안 될까?

(은비가 손잡으라고 손 내밀음)

나 - (은비손 두 손으로 잡고 3초 동안 눈감고 소원)...

나 - (눈떠보니 은비가 눈감고 있음) ? ㅎ눈떠. 왜 그래?

은비 - 크흫ㅎ제가 빈 거. 같이 소원을... 허흫ㅎ

은비 - 어...이제...(갑자기) 눈떠 왜그래~...ㅋㅋㅎㅎㅎ(탕 탕 탕)

(내 발언이 어이가 없어서 책상을 탕탕탕 내려침. 미안 은비야...)

나 - 으헣ㅎ끟ㄲ

은비 - 좀 쇼킹이다. 내 소원을.

나 - (미안...) 다음에 언제 볼진 모르겠지만... 곧...!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할게. 화이팅

은비 - 어어~ 화이팅.... (하이파이브) 꼭 다시 만날 때까지 기다려요~

나 - 기다릴게

은비 - 나도 기다릴게~

 

 

끝나고 내려오니까 스탭이 장갑 버리라고 다시 수거해 가더라.
팬싸 끝나고 2부로 은비가 초콜릿 만드는 타임 시작.
그냥 만들면 심심하니까 만들면서 질문타임도 가짐.
무조건 한 명씩 다하라고 하긴 했는데 없으면 패스하라고 함.

질문하면서 내 차례도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에서 질문한 경X씨 얼마나 말을 길게 하던지...
아... 진짜 옆에서 내 귀가 진짜 고생 많이 했다. 귀에서 피 안 난 게 다행.
쉬지 않고 말하고 추임새도 넣고... 하...
암튼 내가 한 질문은 올해 일본활동계획이 있냐였는데
아직은 예정이 없다? 그런데 일본에 가서 뭘 하긴 한다?... 뭐지...

초콜릿 다 만들고 잠시 짧게 토크 좀 하다가 아까 포스트잇으로 받은 Q&A타임을 가짐.


그리고 끝나고 싸인폴라 4명 추첨했는데 역시 당첨 안됐구연...이런건 절대 안 됨...
은비가 만들어준 초콜릿을 받아 들고 퇴장.

차를 데놓은 주차장으로 가서 나올 때 계산하는데 주차비 18000원 찍히드만 주말은 최대요금이 5000원 이상 안 올라가는 시스템이더라. 그래서 13000원 할인해서 5000원만 결제. 굿.
집으로 꼬우꼬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