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3 에스플렉스센터 이채연 팬싸인회 후기
저번 데뷔 때부터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은비랑 활동 겹쳐서 못 간 채연이 팬싸인회를 드디어 이번에 마음먹고 감.
팬싸인회장소가 상암 모처라고 하길래 심석홀 아니면 제일라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둥... 어이없게도 에스플렉스센터가 걸림...
진짜 어이없네...처음 팬싸가는건데 에스플렉스라니...상암중에서도 최악인 장소를...
2019년에 로켓펀치 팬싸때 가보고 몇 년 만에 가보네...
여유롭게 아침 8시쯤 출발해서 중간에 좀 쉬면서 천천히 도착함.
아침에 출발할때 부산에서는 비가 오더니 서울은 쨍쨍하더라...
주차는 미디어센터에 하고 3시 20분쯤 에스플렉스센터로 감.
지하에 내려가니까 초님이랑 ㅂㅇ님은 벌써 도착해 있더라.
근데 내가 안경쓰고 가니까 왜 놀람? 못 알아볼 뻔했다면서... 그러고 보니 안경 쓴 모습 보여준 적이 없었나 봄.
여기서도 어디서 본 얼굴들이 몇몇 보이긴 하더라. 좀 있으니까 바리쟝도 오는 게 보이고
근데 3시 30분이 지나도 입장시켜 줄 기미가 안 보임. 4시에 시작 아니냐...
뭐 준비 중이라서 그렇다느니 하면서 기다리라고 함.
좀 서서 기다리다가 한 3시 40분쯤 됐나? 줄 서서 번호표 뽑으라고 하길래 내가 제일 먼저 1빠로 가서 번호표를 뽑았고
에라이 썅...21번...그래 똥손 어디 안 가지
근데 번호표가 이상하게 돼있어서 위에 적혀있는 게 순서번호고 밑에 있는게 좌석번호였는데 좌석번호를 찾아가서 앉으면 되는 거였음.
근데 이전에 누가 팬싸하면서 의자에 붙여놓은 번호가 남아있어서 사람들이 잘못 찾아가서 우왕좌왕하더라.
뒤이어서 들어오는 초님은 5번인가 6번 뽑아서 1열에 가고 ㅂㅇ님도 어지간히 운이 없었는지 24번인가 뽑음.
근데 에스플렉스 뭔지 알지? 원래 순서라면 내 뒷열이 24번이었으나 내가 1단 마지막열이고 그다음이 사람 지나다니는 통로임. 즉 24번은 2단 첫 번째 열이라 무대에서 더 멀어지는 것...
그래... 마지막열 안 뽑은 것만도 다행이다...
4시 좀 넘어서 채연이가 도착하고 팬싸 시작.
앞사람 얘기하는 거 보니까 시간 엄청 짧게 하는거 같던데 나는 이것저것 얘기하다 보니까 2분 정도 얘기한 거 같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초님이 날 몰찍하는 게 보이길래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데 스탭이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감.
이하 후기.
채연 - 안녕하세요~
나 - 안녕~ 처음 보는거같죵?
채연 - 으응?
나 - ㅎㅎㅎㅎ
채연 - 처음 본다고요? 저희 처음 봐요??
나 - ㅎㅎ완전 처음은 아니지.
채연 - 그지 그지
나 - 아이즈원 때는 봤는데... 솔로데뷔하고는 처음.
채연 - 아 솔로데뷔하고는 처음이에요~?
나 - 사실 진작 오고 싶었는데...
채연 - 으응~...
나 - 시간이 좀 아다리가 안 맞아서...ㅋㅋ
채연 - 킄ㅋ...응응...아이 그래도...찾아줘서 너무 감사해요.
나 - 사실 저번에...
채연 - 응!
나 - 데뷔하고 한번 올 기회가 있었는데...
채연 - 응응!
나 - 이거 말해도 되나?...
채연 - 말해! 말해!
나 - (소곤소곤) 은비랑 겹쳐가지고...크흫ㅎㅎㅋㅋ
채연 - (서운해하면서 멀어짐) 언니한테 갔구나?...
나 - 엣헴에헴...큼...
채연 - 으흐으흠흠큼! 엣에헴! 음나하아
나 - 크흡...
채연 - 음~~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너무 괜찮아요~
(안 괜찮은 거 같은데...)
나 - 아 그래도...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거.✌✌(슥슥)
채연 - 으흫흠ㅎㅎㅎㅎ꺄하하하
나 - 아니 그리고... 사실 핑계는 아니고... 아니 핑계긴 한데...
채연 - 응!
나 - 부산에서 올라오려니까...
채연 - 허?!! 아 멀리서 오시는구나
나 - 핑계긴하지...
채연 - 응 아니 아니 아녜요. 그건 절대 핑계가 아니에요~ 부산 얼마나 먼데~~
나 - 부산에서 자주 올라오긴 좀... 자주 올라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채연 - 맘먹고 올라와야 돼요~ 오늘 올라왔어요?
나 - 응
채연 - 그럼 오늘 또 내려가요?
나 - 어어
채연 - 헐 피곤하겠다.
나 - 오로지 팬싸때문에 올라온 거야ㅎ
채연 - 으흫ㅎ 너무 피곤하겠다~ 근데 너무 고마워요~ 이렇게 여기까지 와줘서...
나 - 근데 그렇게 자주는 못 와서 좀 미안하지
채연 - 부산 살면 충~~ 분히! 이해해요.
나 - ㅎㅎ
(자 이제 이동하실게요~)
채연 - 내가 부산에서 팬싸를 하는 게 아니니까!
나 - ㅋㅎㅎㅎ
채연 - 너무 고마워요~~~... 흐응
나 - 다음에 볼 날을 기다릴게.
채연 - 응으응
나 - 올 수 있으면 오도록 할게...
(이동하실게요~)
채연 - 알았어요... 너무 부담가지지 말구요. 알겠죠?
나 - ㅇㅇ
채연 - 또 봐요~
나 - 안녕~
채연 - 으응~~
오른손으로 손 흔들하면서 인사하다가 채연이가 하이파이브하자는 걸 놓쳐서 왼손으로 다시 인사하면서 하이파이브하고 끝남.
그리고 사실 대화할 거를 준비를 안 해가서... 그냥 잡담만 하고 온 듯...
끝나고 초님이 자꾸 무슨 얘기했냐고 물어보는데 뭐 별얘길 했어야 말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