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9 페럼홀 권은비 팬싸인회 후기
제곱, 꾸동님과 같이 가기로 했으므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7시에 동래역에서 만나서 서울로 고고씽함.
시간이 좀 여유로울 줄 알고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핫도그랑 이것저것 사 먹고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렸구욘...
도착시간을 보니 너무 빠듯할 거 같아 일단 합정에 제곱님 카메라 렌털 하는 데에 1차로 내려주고 꾸동님동생 카메라 빌리러 성산동으로 감.
어째 어째 성산동 들러서 페럼홀 찍으니까 한 40분 정도에 도착할 듯.
그리고 예상한 시간에 세이프.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아티스트 차량 세우는 곳에 뮤직코리아 스탭들이 서있는 게 보임.
아마도 은비 도착 전인 듯.
일단 지하주차장 화장실 좀 갔다가 올라가려고 하니 그제야 은비차가 내려오는 게 보임.
내려와 있었으면 겸사겸사 봤겠지만 굳이 기다려서 볼 필요까진...
바로 꾸동님이랑 3층으로 올라감.
먼저 도착한 제곱님은 번호 4번을 뽑아서 들어가 있고...
뭐 어차피 페럼홀은 무대에서 좌석까지 거리가 극악이고 자리가 거기서 거기라 별로 기대 안 하고 번호표를 뽑음.
29번 맨 마지막열이구욘...
꾸동님은 한 칸 앞 21번...
뭐... 별 신경 안 씀.
시간이 되고 은비가 등장하는데 옷소매에서 귤을 계속 꺼내더니 자기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한 개씩 주겠다고 함. 그리고 팬싸 시작.
팬싸시작하는데 처음에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을 찍으니까 완전 개망이었음.
근데 나중에 조명 켜주더라. 휴...조명 안 켜줬으면 진짜 망했을 듯.
재이혁 먼저 팬싸하면서 귤 한 개 가져가고
평론가짱 이겨서 귤 한 개 가져가고...
사람들이 계속 이겨서 귤을 한 개씩 가져가면서 다 떨어짐.
근데 은비가 매니저한테 얘기하니까 매니저가 다시 몇 개 가져와서 리필해놓더라.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가 다 떨어짐.
내 차례가 되니까 귤이 하나도 안 남았는데
오늘은 은비선물로 나니아연대기 책도 준비했는데 사진을 안 찍어놨네... 어쨌든 팬싸 시작.
(서있다가 은비가 안녕~~ 하길래 올라감)
은비 - XX씨 안녀어어어어엉~~~~~
나 - 안녕~~
은비 - 오셨습니까~~~
나 - 응. 은비야
은비 - 응?
나 -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선물 준비했는데
은비 - 응!
나 - 혹시 이거 있으면 어떡하지?
은비 - 선물? 이게 뭐야?
나 - 선물 (테이블 위에 올려 놈)
은비 - 어 책? 설마 이거... 판타지 책?
나 - 나니아연대기 한 권짜리.ㅎ
은비 - 미쳤다
나 - 장식용으로도 나쁘지 않지.ㅎㅎ
은비 - 제가 이거 이거... 요거를 요렇게 대고 잔적이 있거든요? 차에서?
나 - 혹시 있는 거 아냐? 저거
은비 - 아니 아냐 아냐 없어. 나 빌려서 읽었어. 학교 도서관에서
나 - 아아~
은비 - 찐으로는 없었어요.
나 - 나도 저거는 재밌게 읽었던 거라서...
은비 - 어 진짜아~~~~?? 허어? 저걸 읽으셨군요~~~
나 - 응. 저거 한...일주일에 걸쳐서 다 읽었을걸. 너무 길어서ㅎㅎㅎ
은비 - 어 나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나 - 심심할 때 읽어봐ㅎ
은비 - 응. XX씨. 오늘은 뒤에 수식어 안 써도 되나?
나 - XX아저씨?
은비 - 아아앙~~ (절레절레) 오빠라고...ㅆ
나 - 아니 아저씨. 한 번만 핳ㅎ
은비 - (XX오ㅂ까지 쓰는 중)
나 - 안돼애애! 한 번만ㅎ
은비 - XX오보씨. (XX오보씨라고 씀)
나 - 오보씨ㅋㅋㅎㅎㅎㅎ
나 - 일본팬미팅 준비는 잘 돼가고 있어?
은비 - 아유 그럼요~~ 제가 엊그저께도 하고, 내일도 하고...
나 - 멘트는 혹시 일본어 풀로 해?
은비 - 업......(자신 없는 표정)
나 - 아냐? 핳ㅎㅎㅎㅎ
은비 - 아 옵... 접........ 한국어 섞어서...
나 - 괜찮아 자신감을 가져.
은니 - 일본어 풀로 하면... 아마 팬미팅시간 한 4시간 잡아야 될걸요? 아 어어오...... 막 이렇게 하면
나 - 괜찮아. 그런 일본어를 귀여워하는 팬들도 많으니까ㅎ그게 매력이지
은비 - 어어~~...XX씨가 그러세요 혹시?
나 - 어ㅎ
은비 - 가위바위보 해볼까요? 가위~바위~보!
(이김)
은비 - 어!... 다 이겼네?...
나 - 나 없어?ㅎ(귤 다 떨어져서 없음)
은비 - 귤이 없는데... 지금 갖고 오려고요. 지금... 두 분이 이기셨거든요?
(자 이제 마무리하실게요)
나 - ㅎㅎ
은비 - XX씨. 이따가 내가 갖다 줄게요.
나 - 알았어ㅎ다음에...언제볼진...모르겠지만...또 볼 수 있을까?
은비 - 아 우린 되게 자주... 더... 본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내가 다시는 안 온다는 뜻으로 알아들은 거 같음...)
나 - 아 맞다! 또 있다! (후즈팬 팬싸 하나 남은게 생각남)
은비 - 아핳ㅎㅎ
나 - 또 있을 거야ㅎ아마ㅎ핳하ㅎㅎㅎ
은비 - 앟ㅎ아이구ㅎ
(하이하이브)
은비 - 다음에 봐요~고마워요
나 - 안녕~ㅎ
은비 - 나 있다가 챙겨줄게요.
나 - 응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