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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TV

소녀시대 대종상영화제 축하공연에 엄숙한 분위기? 호응없는 야박한 인심들

by 회색갈랑 2010. 10. 30.

10월 29일에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상식 이다보니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유명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슬슬 연말이 되가니까 시상식이 하나둘씩 열리네요.
유명배우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연말시상식아니면 보기 힘들지요.
그리고 시상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가수의 축하무대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올해 대종상영화제 축하무대를 역시 국민초특급걸그룹 소녀시대가 장식해 주었습니다.
컴백 하자마자 당일 바로 축하무대라니 역시 소녀시대의 파워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긴 축하무대하면 바로 소녀시대가 생각나니 시상식측에서도 소녀시대를 섭외 할려고 굉장히 신경을 썼을거라 생각합니다.


'Oh!'와 신곡인 '훗' 두곡을 소화한 소녀시대. 이 오빠는 마음이 녹는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오빠마음을 녹이는 'Oh!'와 신곡도 나왔으니 홍보도 할겸 '훗' 두곡을 박토막씩 내서 불렀습니다.
뭐 Oh!만 부르면 남자들 마음을 사로잡은거나 다름없으니 낙승이지. 축하무대는 소대시대의 것이다. 라고 당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축하무대에서 상당히 뻘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인 소녀시대인데 그 소녀시대조차도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우는데는 실패하였던 것이지요.
시상식이란게 원래 분위기가 가벼운 건 아니라 그렇게 막 신나는 분위기는 연출될 수 없겠지만  오늘은 마치 짜기라도 한듯이 모두들 리액션이 정말 없더군요. 보는 내가 민망할 정도ㅋ
천하의 국민걸그룹 소녀시대가 오빠오빠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반응이 이렇게 없다니 으잌!? 뭥미
가수들이 공연하면서 반응이 없는게 제일 민망한 상황일텐데 그게 시상식에서 재연되다니, 소녀시대애기들이 얼마나 민망했을지 어후...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여기도 (이쪽은 나이드신분들이라 이해)


저기도 (표정이 왜이래? 집안에 우환이 있으신가?)


아니 이거 분위기가 왜이래 이거?


아니 믿었던 재영이형과 젊은이인 원빈 너마저?

차마 눈뜨고 볼 수없는 광경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슈퍼스타K 심사현장의 그것과 같았습니다.
축하공연을 관람하는건지 심사를하겠다는건지 알수없는 엄숙한 표정들...

카메라측에서도 생각이 있었으면 계속 저런 반응없는 얼굴이 잡히는데 그만 두었으면 됐을것을 계속 배우들 얼굴을 잡더군요. 계속 잡다보면 뭔가 하나 괜찮은 컷이 나올거라 생각했던걸까요? 하지만 결과는 대참패.
저기에서 좋다고 헤벌레하고 있으면 배우이미지가 안좋아지기라도 한가요?
아니면 박자맞춰서 박수치는 것 하나도 해줄수 없었던 걸까요?
시상식이라서 꼭 굳이 계속 진지한 얼굴을 했어야 했던 걸까요?
저기서 유일하게 반응을 했던 사람은 진행자인 신동엽과 김정은 뿐이었습니다. 사실 둘도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없어서 당황했을듯.


뭐 안좋은 일로 앉아 있는것도 아니고 시상식이란게 원래 상도 타고 하는거니 신나는 현장 아닌가요? 서로 기분좋게 상도받고 축하도 해주고. 남이 상타면 조금 배아프겠지만.
노래란게 원래 부르는사람도 즐겁고 듣는사람도 들거워야 되는건데 시상식이라고 배우분들이 너무 표현이 인색했던것 같습니다.
시상식이라고 꼭 경건한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닌데 말이죠.
작년에도 브아걸 미료가 무리해서 분위기 띄울려고 배우들 앞으로 뛰쳐나가 호응을 유도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실패했었죠.
앞으로 좀 즐거운날인데 신나게 즐기면서 합시다. 보는사람도 즐겁게. 이건 뭐 초상집도 아니고 경건하게 할 필요가 있나
이러다 대종상시상식 축하가수로 댄스가수 안나올려고 하겠네. 경건하게 발라드가수 나와서 슬픈노래 부르면 참 분위기 좋겠다.

하다못해 SG워너비 이석훈이 이런 말까지ㅋㅋㅋ

우리나라 인심이 이렇게 야박했었던가...
잘못보면 소녀시대를 못마땅해 하는듯한 얼굴로 보이는 인물이 여럿...설마 국민걸그룹 소녀시대를 싫어할리가 없겠지만ㅋ
아무튼 대한민국에서 제일 신날수 있었던 공연이 한낱 듣보잡 딴따라 공연으로 전락한 안타까운 순간 이었습니다.ㅜ
다음부터는 부디 서로 호응도 해주고 같이 즐기는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무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너 때문에 내 마음은~~♪  트러블 트러블 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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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 점수는요...
60초후에 계속!!
 

PS. 대종상 음향시설 완전 안습...다음엔 초대가수 부르기 전에 음향시설 먼저 보완해야 할듯. 음향시설이 저렇게 엉망이어서야 가수들이 노래 할 맛이 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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