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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TV

하반기 기대작 10여년이 지나 다시 돌아온 일드 케이조쿠. 토다 에리카의 어벙한 천재로의 변신

by 회색갈랑 2010. 10. 12.

1999년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고 극장판으로도 개봉되었던 일드 '케이조쿠'가 드디어 2010년 '케이조쿠2 SPEC'이란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방영되는 케이조쿠는 예전에 방영되었던 케이조쿠를 완전히 리메이크한거 같은데 주인공으로 토다 에리카가 열연해 주신다고 해서 예전부터 제작한다는 소릴 듣고 엄청나게 기대했던 드라마였습니다.
토다 에리카하면 선량하고 순수한 이미지인데 어벙하고 추잡한 천재형사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도 했고 말이지요.

토다쨩의 케이조쿠 2  "아앙~?!"

와타베 아츠로 와 나카타니 미키가 열연했던 1999년작 케이조쿠 

일반 경시청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미스테리하고 자잘한 사건들을 '경시청 공안부 공안 제5과 미상 사건 특별 대책계(길기도 하다)'라는 부서에 떠 맡기는데 말만 그럴싸하지 그냥 놀고 먹는 좌천소재지인 이곳에 새로 좌천된 형사와 어벙한 천재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스토리입니다만 뭐 거의 엑스파일이나 프린지와 비슷한 내용이랄 수 있겠지요.
그래도 케이조쿠 리메이크 소식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주인공이 토다 에리카!
맨날 머리 부스스하고 덜렁대는 어벙한 천재수사관역으로 토다쨩이 열연해주시고 그런 토다쨩을 무심한듯 대하지만 늘 옆에서 바로 잡아주고 도와주는 좌천된 형사역으로 위압갑 엄청난 페이스의 카세 료 분이 열연해 주십니다(얼굴로만 보면 님이 범죄자세요 허덜덜) 


첫날부터 티격태격

그러나 범죄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데 비해 케이조쿠는 특유의 코믹함이 섞여있는데 그래도 전작은 그 코믹함과 비례하여 엄청나게 어두운 분위기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만 이번 리메이크작은 전작보다 훨씬 밝아진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토다쨩의 발랄한 분위기가 한 몫 했을까요?
그리고 기존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이니만큼 세계관이나 등장인물들을 싹 갈아치웠는데 두둥. 이럴수가 이 와중에 살아남은 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노노무라 계장!!!
게다가 이번엔 전작에서 화제가 되었던 여고생애인도 같이 나오는데 현재 그 여고생이 성인이되서 경시청에 근무하고 있다는 설정이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그 나이를 초월한 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전작을 이 커플을 봤던 분들은 이번 리메이크작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으셨겠죠.
이렇게 보면 리메이크가 아니라 후속작 같기도 하고...

딸뻘인 여자친구(원조교제아님)와 같이 나오는 노노무라 계장

이번 케이조쿠를 리메이크 하면서 제일 확연하게 바뀐것이 바로 세계관인데,
전작 케이조쿠는 아사쿠라라는 캐사기캐릭터가 있긴 했지만 범죄의 트릭이나 사건를 사실적인 묘사를 하며 일반 형사물를 표방했었다면
이번 케이조쿠는 뭐랄까 환타지를 섞었다고 할까요. 범죄트릭을 파헤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나마 사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형사 추리물입니다만 문제는 범인이 초ㅋ능ㅋ력ㅋ자ㅋ
아 이건 뭔가요 '케이조쿠2 SPEC'에서 이 SPEC이 "인간은 뇌기능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이 10%이상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SPEC를 가지고 있는가?"를 함축한 단어인 듯 합니다만 첫회부터 초능력자가 나와버리는 나는 당황하지ㅋ
1화의 예언자나 범인의 뛰어난 근력 스펙정도는 봐줄수 있습니다만 거기서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가 나오는 건 뭥미?아오...


레몬먹고 예언하는 예언자, 테니스공 던져서 사람뼈 부러뜨리는 초 근력 인간, 시간 멈추는 청년
첫화부터 다양하게도 나온다

감독이 환타지형사물을 만들려나 봅니다...
감독이 엑스파일이나 프린지를 감명깊게 봤나 봅니다...
아직 1화밖에 안해서 속단은 금물이지만 부디 환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잘 버무려가며 미드 프린지 반만큼이나 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토다쨩은 귀엽다. 우쮸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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