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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TV

개그콘서트 눈살찌푸려지는 가학적개그는 이제 그만~

by 회색갈랑 2010. 10. 4.

MBC의 하땅사는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고 SBS의 웃찾사 역시 폐지되고 있는 마당에 공개방청개그로서 겨우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KBS 개그콘서트. 물론 그만큼 재미있고 인기도 좋기에 계속 방영되고 있는것이겠지만 그 인기에 비례하여 여러가지 말이 많은 것도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본인도 아주 재밌게 즐겨보고 있는 프로그램이지요.
국내방송중 독보적으로 많은 유행어들을 탄생시키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합니다. 요즘 들어서는 두분토론의 유행어가 많이 퍼지고 있지요. "뭐어? 캐코온~~~?개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 
이렇게 참신한 개그소재와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는 코너도 많은 반면에 점점 가학적개그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바로 어제 방송에서 논란이 되었던 시간여행이라는 코너인데요.
이 시간여행이라는 코너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위해 시간을 과거로 돌리는데 그 과거를 돌리는 부분에서 개그맨 정태호가 매번 어떤 이벤트에 도전하는데 계속 그 부분이 반복된다는 것에 중심적인 개그소재를 두고 있습니다. 고로 이 개그의 중심은 정태호의 살신성인 개그라고 할 수 있지요. 개그맨 정태호란 이름을 알린 코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몇몇분들은 아시다시피 시간여행이란 코너는 얼마전에도 너무 가학적인게 아니냐는 이유로 잠시 논란이 되었었죠. 개그맨 정태호의 살갗이 벌겋게 피어오를 정도로 일정 신체부분에 타격을 주어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논란이? 무슨일이었을까요?
이번 시간여행이라는 코너에서 정태호가 도전한 부문은 바로 생달걀 많이 먹기입니다.
내용인 즉슨 군대라는 설정에서 정태호가 목이 쉬었는데 고참들은 그런 정태호를 위해 생달걀을 먹으면 목이 좋아진다고 달걀을 여러개깨서 한컵에 담아 먹이는데 그것이 계속 반복 된다는 내용입니다.
으으...생달걀 한컵은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이나...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방송을 보신분들은 보기만해도 속이 울렁거렸을테지요.
저도 보면서도 '으윽,저걸 어떻게 다먹어' 하며 혀를 내둘렀었습니다.


아무리 시청자들을 웃기기 위해서라지만 이건 좀 아닌듯 싶더군요.
이건 보는이들마저도 눈살찌푸리며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잘못된 개그소재였습니다.
물론 이런걸 보고 재밌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마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이 더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매주 개그콘서트를 즐겨보는 애청자중 한사람 입니다.
시간여행이란 코너는 처음 시작할 초반에만 해도 새롭고 참신하다며 많은 이의 기대를 받았던 코너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가학적이 되면서 논란에 오르기도 하고, 얼핏보면 동프로그램의 달인이란 코너와 닮아가는거 같기도 합니다.
계속 이런 선택을 해야했을까요?
그냥 팬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아무리 개그소재를 찾기가 어렵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지만 이런 잘못된 소재선택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무작정 까는 글이아니라 개그맨들이 좀 더 몸을 아껴가며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달인 김병만이나 시간여행 정태호나 개그콘서트를 매주 보는 애청자로서 그들의 팬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몸 버리면서 개그하면 말이야, 소는 누가키워?

양질의 달걀섭취로 인해 파바로티가 되고만 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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