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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US EX MACHINA
My Review/영화

기다리고 기다렸던 트랜스포머3 생각만큼 대단하지는 않았다

by 회색갈랑 2011. 7. 2.
* 이 포스팅은 약간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트랜스포머3가 드디어 개봉을 하였습니다.
부제는 'DARK OF THE MOON' 뭐 영화내용상 풀이를 해보자면 '달의 뒷면' 정도 겠네요.
이번 트랜스포머3의 떡밥이 오래전부터 달의 뒷면에 불시착한 오토봇이 있었다는 얘기니까요.
옵티머스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센티넬'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죠.
이번편의 떡밥은 이 센티넬의 배신과 텔레포트로 지구에 사이버트론행성 끌고오기 입니다. 디셉티콘 허벌나게 나옴. 


뭐 어쨌든 본인도 개봉한 다음날 바로 감상.
마이클베이감독은 촬영할때 3D전용 카메라로 찍었다면서 개봉하기전부터 그렇게 자신만만해 했다지요.
전편들에 비해 볼거리도 확실히 많아졌습니다.
수많은 오토봇과 디셉티콘들.그들이 단체로 등장해 전투를 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눈이 돌아가며 정신이 없지요.
1,2편에 비해 확실히 많은 로봇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뭐라할까...그것뿐이라고 할까요.
마이클베이감독은 역시 '볼거리'에만 너무 취중한 영화를 만드는군요.
화려한 볼거리와 거대한 스케일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을 정도로 대단하지만 스토리나 등장인물들의 분배에 대해서는 참...
뭐 애초에 CG에 중점을 둔 로봇들이 주로 나오는 영화이다보니 일반 등장인물들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겠지만 주인공인 샘이 이렇다하게 활약한 장면도 없고 또 그의 여자친구는 도대체 왜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비중이 없군요.
이 여친의 활약이라곤 막판에 메가트론를 약올려 센티넬을 배신하게 한 것 밖에 없네요.이것 자체도 어이가 없지만.ㅋ
샘도 죙일 도움만 받다 끝나고.오토봇 아니었음 영화내내 10번은 죽었을듯.
게다가...존 말코비치는 왜 나왔는지...갑자기 등장해줘서 반가웠지만 그걸로 끝.거의 엑스트라급 역할이더군요. 뭐 다른 관객들은 존 말코비치라는 배우 자체도 몰랐던 듯. 혼자만 반가워했네요.
뭐 어쨌든 이번편에서 인간들의 비중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영화내내 민폐만 끼치다 끝납니다.ㅋ


확실히 전편들보다 화려진 스케일.하지만 그이상은 없다.


애초에 전체관람가등급에 아이들에게도 눈높이를 맞춘 영화이다보니 스토리는 뭐 할말이 없네요. 볼거리에 올인한 영화이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후속편을 만든다면 무한대로 만들수 있을것 같군요.
스토리로만 치자면 전편들이 더 나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랜스포머 전매특허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남발은 여전하군요.
1편부터 계속되었던 고질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남발이 이번편에서도 어김없이 사용됩니다.
옵티머스가 센티넬에게 쪽도 못쓰고 당하면서 주구장창 오토봇샌드백이 되어 얻어맞고 한팔까지 잘리고 만신장치가 되어(아아...옵티머스 지못미...ㅜ) 센티넬이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순간! 배신한 메가트론이 뒷치기를 감행ㅋ.(이것도 위에 말했듯이 샘여친이 메가트론을 말로 살살 약올리면서 이간질시켜서 하게 된 거임.ㅋ)
그러나 정작 뒷통수치기로 센티넬을 불구로 만들었던 메가트론은 옵티머스에게 한방에 킬...;; 그리고 급마무리.영화 끝.ㅡㅡ
제일 어이없던 장면이었습니다.
하긴 일은 벌릴대로 벌려놓고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니 방법이 없죠.ㅋ

이번편에서는 다수의 로봇들이 전사합니다.
초반에 아이언하이드가 죽고 옵티머스의 숙적 메가트론도 죽었으니 시리즈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후속편을 만들자면 계속 만들 수 있겠죠. 트랜스포머의 인기캐릭터인 옵티머스와 범블비는 살려두었으니.ㅋ
아 그런데 메가트론꼬봉 스타스크림은 죽었던가?...하도 비슷한 로봇들이 치고박고 죽여대니 알수가 있나...

아무튼 마지막 감상평은
볼거리로는 최고. 하지만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 것. 자칫 장장 2시간반정도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다고 생각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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